Tumgik
#단상
handyup · 19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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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내 인생이 이따위가 되었는지에 대해 찬찬히 반추해보다가 그게 결국은 내 탓이었음을 알게 되는 바람에, 자살 충동이 들지만, 그걸 오히려 더 최선을 다해, 그게 사실이 아님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 때문에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남탓을 하기로 하는 것으로 삶의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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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woo-demian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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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코스모폴리탄에 실렸어요! 🙋🏻‍♂️
https://www.instagram.com/p/Cvd6mtMvkyy/?igshid=MzRlODBiNWFlZA==
코스모폴리탄 8월호에 실린 『서울 이���아』 ✨
‘삶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
섹션에 서울 이데아가 실렸어요!
모로코 교포로 유년 시절 내내 이방인 취급을 받던 준서가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어느 사회에도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는 경계인'의 이데아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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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jrahomo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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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말과 글로 하는 것은 다 공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뭐가 어렵냐는 것이지. 말 한 마디 해주고, 몇 자 써주는 것이 뭐 힘이 드느냐 이거지. 변호사 업무 같은 사무도 마찬가지라서 사람들은 그게 뭣이 힘든 일이며 공짜로 뭘 추가로 해달라는 경우도 허다함. 문과의 어둠.
나 역시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한 적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생각보다 그것은 힘든 일이었고 결국 조금 희생해서 서비스해주는 것이 더 악업을 쌓는 경우도 생김.(다른 돈 받은 일을 못함, 무상으로 해준 일의 퀄리티 및 책임 문제 등등)
근데 그리고 글 몇 자를 쓰고 말 몇 마디 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수도 있으나 내가 지켜본 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문제를 법률적 정리 수준이 아니라 그냥 글로 쓰지 못하고, 말로 하지 못함. 반성문, 확인서조차 쓸 수가 없음. 다들 한글을 아니까 뭔가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전혀 아님.
가만 놔두면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반성문에 "반드시 복수하겠습니다."를 써둔다거나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큰 소리 치고는 판사 앞에서 한 마디도 못하고 돌아온다거나(혹은 무의미한 장광설) 갖가지 일이 있음. 결국 용역이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됨.
한편으로 신기한 것은 이렇듯 말과 글에 지불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브로커비나 음으로 뭔가 할 것 같은 느낌에는 돈을 잘 낸다는 것임. 이것이 부패 사회의 그늘인가. 법원 통해 하는 강제집행절차에는 수수료 수십 만원을 아까워 하지만 누가 받은 돈에서 10%만 주면 반드시 받아준다는 것엔 솔깃.
추심업체는 어떻게 하나 지켜보기도 했지만 결국 거기도 용빼는 재주는 없었고. 하여튼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말과 글을 파는 것은 별로 수지 맞는 일은 아님. 사람들은 정규 절차를 좋아하지 않음. 공인중개사 수수료보다 야매 컨설팅 수수료가 훨씬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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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ntdiary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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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2023.09.11 pm 05:23
지난 주말 가족들과 고척 야구장에 갔었습니다.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야구장 인파에 밀물처럼 밀려다녔지만 운전할 걱정 없이 맥주도 마시고 실컷 소리 지르며 응원도 했습니다. 한화와 키움의 경기였는데 한화가 초반 9:2로 크게 앞서 콜드게임 승 하는 거 아닌가 했다가 9회 말까지 키움이 무섭게 따라잡아 9:8로 간신히 승리를 지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오늘 한화이글스 순위를 보니 8위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만년꼴찌일 때는 경기 하이라이트만 보거나 점수만 확인했는데, 이제는 저녁마다 야구중계를 보려고 오후를 서두릅니다. 가족들이 모두 야구를 좋아하니 그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2023.09.11 pm 05:23 - 소담스토리/일상의기록 中 -
Posting by [소담글씨 & 소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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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mytown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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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17.
어쩌다 노인복지관 수업을 맡게 되어 5주차의 강의를 끝냈다.사실 강의라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내가 이 어르신들에게 뭘 가르칠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고 그 분들도 뭘 배울 형편이 아니었다.그저 내가 하는 일은 한 시간 가량 그 분들이 하나라도 기억을 살려내고 그 기억을 말로 표현하실 수 있도록 돕는 일이었다. 첫 시간에는 다른 사람의 말이 길어지는 것을 기다리지도 못하시던 분들이 차츰 차츰 순서대로 이야기도 하시고 남의 얘기도 듣기도 하시고 적당한 추임새를 넣게도 되셨다.담당 사회복지사는 놀랍다고 했고 나 역시 빠르게 적응하시는 어르신들에게 가능성을 보았다.처음엔 11시부터 40분 남짓 진행되다가 식사하러 가야된다고 자리를 떠버리시는 분들이셨는데 우리 한 시간 일찍 시작합시다 라는 어르신들의 제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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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shblogs-12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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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yeyeon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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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스마트폰 지문 인식이 안되는거에요. 화면잠금 푸는 것부터 대부분 금융기관 비번도 생체인식 인증으로 지문 등록을 해뒀는데.. 낭패였죠. 사람 지문은 안바뀌는 고유한 것이니 지문 인증을 하는 걸텐데 말이죠. 원인을 생각해 보니 골프 밖에 없더라구요.  얼마나 쳤으면 이럴까 싶기도 했고.. 엄지 손가락 지문이 달라졌다는 건 제 오른손 그립이 어느새 잘못된 힘을 주고 있었나 싶어 기초 그립부터 다시 교정받게 됐어요.
지문 해프닝은 지문 다시 등록하는 걸로 일단락됐고요. 오늘은 왜 그리 자주 소식 전하지 않느냐에 답을 해보려고요. 전에 블로그 할때는 예술 감상이나 독후감, 단상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생각을 풀어내다보니 할 얘기가 많았고요. 글감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었죠. 텀블로 옮기고는 대부분 성적 경험들로 얘기를 채우다보니 빈도가 줄어들수 밖에 없는데요. 텀블 초기 주인님들과의 이벤트가 많을 때는 골라서 올려야 할 정도로 신기한 체험이 많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걸 다 소화(?)한게 신기할 정도에요. 근데 누구나 그�� 시절이 있지 않을까요? 성적인 부분이나 뭐든 앞뒤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 그 몰입의 시간은 그것이 뭐가 됐던 개인적인 성장을 가져오게 되죠. 성적인 면에서 성장이라니까 웃기게 들릴수도 있지만, 짧지 않은 기간동안 폭넓은 경험을 하다보니 이후 만나는 남성들에 대한 이해도가 극도로 향상됐다고 볼수 있겠어요.
얼마 전에 아침 일찍 사부님네 가서 레슨 받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사부님이 오늘은 실전 대결을 한번 해 보지 않겠느냐는 거에요. 혼자 와서 스크린 치는 남자가 있는데 어차피 나중에 남자들이랑 대결해야 하니 실전 연습이 필요할 거라고 하시면서요. 예정에 없던 모르는 남자와 스크린 대결이라니까 썩 내키진 않았지만 사부님이 옆에서 봐주시면서 하기로 해서 해보겠다고 했어요. 만나보니 저랑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키가 180 좀 넘어보이고 영화였나 드라마에서 형사 역할을 하던 남자 배우랑 비슷하게 생긴 꽤 인상이 강한 분이었어요. 위아래 회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었고요. 저는 그날도 얇은 하늘색 레깅스에 상의는 노브라에 흰색 골프웨어를 입고 있었고요. 레깅스 차림으로 스크린 치는 여성들이 많아져서 유난하게 생각하진 않는 거 같았어요. 
난이도는 4-4 코스를 골랐고 저는 Front 티, 남자분은 챔피언티에서 치기로 했어요. 평균 비거리 250미터 정도 보낸다고 하니 상당한 장타자죠. 일단 피지컬에서 차이가 나니깐 도저히 거리에선 맞상대가 될수 없었죠. 저는 각고의 노력을 해서 평균 200미터 왔다갔다 할 정도까지 됐고요. 레슨 받기 전보다 20미터 정도 늘어난 셈이죠. 
제 골프의 롤모델은 한지민 프로에요. 스윙스피드 62m/s 정도이고 비거리 220미터 정도 보내죠. 남성 아마츄어 고수들과 1대1 대결을 하면서도 정확한 아이언과 퍼팅으로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했죠. 작은 체구지만 특유의 큰 스윙아크로 비거리를 극대화하는 스타일인데요. 프로 수준의 경험과 연습량이 없는 제가 따라갈순 없지만 어느 정도 비거리가 늘어난 지금은 아이언 정확도를 최대한 높이는게 승부처가 되고 있어요.
다시 겜으로 돌아가기 전에.. 사부님이 우리 둘 소개를 해주셨는데 저는 아주 스페셜한 제자라고 소개했고 남자분은 개인사업하는 백사장이라고.. 구력은 짧은데 전에 엘리트 야구 교육을 받았던 선출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야구를 했으면 임팩트나 스윙 스피드가 좋을수 밖에 없는듯..
전반 나인홀은 낯선 사람 앞에서 긴장해서 드라이버가 정타도 나오지 않고 아예 투온이 안되서 간신히 파세이브로 연명해 갔고요. 백사장님은 평소보다 더 장타를 뽐내며 제 기를 죽였죠. 전반에만 대충 백사장님이 3언더 저는 2오버.. ㅠㅜ
사부님은 내기를 안해서 제가 제대로 안 친다고.. 돈내기는 하지 말고 후반엔 홀당 타수 차이만큼 손바닥으로 볼기맞기를 하자고 하셨어요. 백사장님은 바로 콜하며 웃었고 저는 거기서 뺄수는 없어서 해보자고 했죠. 결과부터 얘기하면 저는 한대도 못 때렸고 양쪽 엉덩이를 번갈아 10대 넘게 맞은 것 같아요. 거의 맨살이나 다름없는 얇은 레깅스 밑에 실팬티를 입었으니 때리는 족족 엉덩이에서 불이 났죠. 첨엔 예의상 살살 때리다가 재미가 들렸는지 점점 찰지게 때리시는 바람에 악악 비명까지 질러가며 치욕적인 스팽킹을 당했어요.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이기고 싶은데 넘어 설수 없다는 분한 마음과 그 와중에도 또 낯선 남자에게 스팽킹 당한다는 상황이 성적 자극이 되어 유두도 빠짝 서고 아래는 젖어들고 볼은 화끈거리는게 느껴지게 홍조를 띠었어요.
결국 화끈 거리는 볼기 두짝과 너덜너덜하게 난도질 당한 자존심만 남기고 예정에 없던 성대결은 끝났고요. 종종 이렇게 치자며 백사장님은 캐디백을 정리해 먼저 방을 나섰어요. 사부님은 단둘이 남자마자 레깅스를 벗기고 엉덩이 상태를 살펴보셨어요. 백사장이 아주 진심이었네 하시며 아직까지 손바닥 자국 모양으로 부어있는 엉덩이에 물병으로 아이싱을 해주셨어요. 그 와중에도 젖어있는 다리 사이를 확인하시더니 실력보다 멘탈부터 잡아야겠다며 앞으로 더 쎄게 붙이시겠다고 하셨어요.
골프는 어느 정도 됐다 싶다가도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기도 하고 참 어려운 운동인듯해요. 나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와 경쟁해야하는 게임이기에 영향을 안 받을수 없겠죠. 계속 치욕적인 페널티가 있겠지만.. 피할수 없으면 즐기며 하드한 조건에서도 평온하게 칠수 있는 멘탈을 만들어 갈거에요.
230125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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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5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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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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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print-9376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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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022 (😑)
🎨: 오늘의 단상/완벽함을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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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alcock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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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단상
그냥 여긴 나의 일기장. 개인적이고 가장 편한 공간이다. 눈치 보지 않는.. 편하게 쓰고 버릴 이야기들이다. 새삼스럽지만 내 글을 읽어주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이제 봄이 온다고 하네요. 텀친님들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아프지 말고 맛난 거 먹어요. 웃긴 거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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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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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언제나 예상을 비껴가기 마련이지만,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이 강세를 보이는 부분은 의외로 창작 분야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니즈와 취향이 반영되어 있는 이미지와 글과 영상을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식으로 생성된 이미지와 글과 영상이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뒤덮을 테다. 그러니까 인간은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마지막까지 오롯이 자신만의 것이라 주장할 수 있으리라고 낙관했던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조차 인공 지능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서는 우물거리기나 할 뿐인 존재가 된 주제에 그걸 퇴화라고는 이를 악물고 인정하지 못한 채 퇴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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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woo-demian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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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투데이신문과 인터뷰를 했어요!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825
폭우가 내리던 칠월의 어느날, 저의 스튜디오에서 박중선 기자님과 한시간 남짓 인터뷰를 했답니다. 소설가로서의 저와 출판사 대표, 그리고 문학서울의 설립자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어요.
경청해주시던 박중선 기자님 덕분에 제 자신을 진솔하게 돌아볼 수 있었어요. 그날을 기사로 만나니 선물을 받은 것만 같아요.
기사 구경하러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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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ntdiary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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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2023.08.23 am 09:37
밖이 시끄러워 내다보니 좁은 골목길에 1톤 트럭이 서로 마주 보며 비키라고 합니다. 길 옆으로 주차된 차들이 많고 길어 서로 눈치 싸움 중이었습니다. 한참을 버티다 아주머니가 짐칸에서 식판을 수레에 내려 끌고 근처 어린이 집으로 향합니다. 마주 보고 있던 아저씨도 내려 당신만 바쁘냐며 항의를 하지만 아주머니는 대꾸도 안 합니다. 아주머니를 따라가며 항의하던 아저씨는 결국 욕을 시원하게 한 후 차를 후진해 다른 길로 나가버렸습니다. 가끔 마음에 여유가 없고 팍팍할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두 분에게 오늘 아침이 그랬을 수도 있겠습니다. 넓을 땐 바다 같다가도 좁기로 하면 바늘하나 꽂을 틈 없는 것이 마음이라지요. 양보하고 고맙다 인사하고 지났으면 두 분 모두 좋은 아침이었을 텐데 말입니다. 2023.08.23 am 09:37 - 소담스토리/일상의기록 中 -
Posting by [소담글씨 & 소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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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단상
마음
베르테르는 X 영주에 대해 불평한다. "영주는 내 정신과 재능을 내 마음보다 더 높이 평가한다네. 그러나 이 마음만이 내 유일한 자랑거리인데 [...] 아!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누군들 모르겠는가? 하지만 내 마음, 그것은 나만이 가지고 있겠지." 당신은 내가 가고 싶어하지 않는 곳에서 나를 기다리며, 내가 없는 곳에서 나를 사랑한다. 또는 세상 사람들과 나는 같은 것에 관심이 없다. 불행하게도 이 분리된 것,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내 정신에 관심이 없으며(베르테르의 말처럼), 당신은 내 마음에 관심이 없다.
황홀
정경이란 항상 시각적인 것일까? 아니 그것은 청각적인 것일 수 있으며, 또 그 틀은 언어일 수 있다. 나는 내게 말해진 한 문장을 사랑할 수 있다. 그 문장이 내 욕망을 건드리는 그 어떤 것을 말했기 때문이 아니라, 마치 추억처럼 내 마음속에 살러 올 그 통사론적인 형태(그 틀) 때문이다.
아침의 노래
서글픈 깨어남,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다정함으로) 깨어남, 텅 빈 깨어남, 순진한 깨어남, 까닭 모를 불안한 깨어남(옥타브는 기절했다 깨어난다. "그러자 갑자기 그의 불행이 생각 속에서 명백해졌다. 사람은 고통으로는 죽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이 순간에 벌써 죽어 있었을 것이다").
"별은 빛나건만"
"별은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행복은 결코 그대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건망증은 내 마음을 충족시켜 주고, 또 아프게 한다. 반과거는 매혹의 시제이다. 그것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움직이지 않는다. 불완전한 현존, 불완전한 죽음. 망각도 부활도 아닌, 기억의 기진맥진한 미끼. 그 기원에서부터 하나의 역할을 하기를 열망하는 장면은 추억 속에 자리한다. 나는 장면이 형성되는 그 순간에 이미 그걸 느끼고 예감한다. 이런 시간의 연극은 잃어버린 시간의 탐색과는 반대된다. 그것은 내가 철학적으로, 담론적으로 회상하지 않고 비장하게 규칙적으로 회상하기 때문이다. 즉 나는 이해하기 위해서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행복해지기 위해서 회상한다. 나는 글을 쓰지 않으며, 되찾은 시간에 대한 거대한 소설을 쓰기 위해 틀어박히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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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mytown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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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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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shblogs-12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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