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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억압
metamongbites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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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인형의 변천과 인셀의 영구적 패배
바비 인형 시리즈를 소재로 한 실사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한국 포스터가 본래의 의도를 해치는 방향으로 번역되어 비판을 받고 수정되는 상황을 보니 좀 신기했다.
영미문학 배워본 사람들은 바비 인형이 어떻게 호출됐는지 알 거다. 바비 인형은 페미니스트 문학에서 여성억압, 특히 비백인 여성에 대한 억압의 대표였다. 1971년 마지 피어시가 발표한 <바비 인형(Barbie Doll)>이라는 시에서는, 자신의 자연적 본성과 인간적 특성을 사회가 요구하는 "여자다움"에 의해 부정당하고 자살을 택한 소녀의 시신이 염습을 할 때 잘 꾸며져서 관 안에 들어있는 모습과 포장상자에 담긴 바비 인형을 비교하였다. 1994년 방영된 <심슨 가족들> 시리즈의 말리부 스테이시와 리사 라이언하트 인형 편도 비슷한 맥락이다. 바비 인형에 대한 비판이 그렇게 오래 이어졌다.
그랬던 바비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바비도 있고, 대법원 판사인 바비도 있고, 외교관인 바비도 있고, 켄은 그냥 켄이고, "바비는 모든 것," 즉 여성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페미니스트적 메시지를 던진다. (전위적인 메시지는 아니지만!)
그게 뭔소리겠냐. "어린이들 보는 것에 과도한 PC를 집어넣는" 같은 개소리를 주문처럼 읊는 놈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바비 인형 시리즈는 그런 "PC한 비판"을 묵살하지 않았고 점진적으로 그런 의견을 반영해왔다는 것이다. 이놈들아. 너희들은 단기적인 너희들의 기분과 쾌락만으로 무릎반사마냥 반응을 하지만 현실세계와 현실의 변화라는 건 네 수명보다 존나게 길며 세상은 네가 노는 우물의 바깥에 존재한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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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cchinist-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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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오는 줄 몰랐다가 놀래버림;ㅅ;) 황당함과 좌절과 분개와 슬픔의 도가니다. 이건 전혀 사소한 해프닝 따위가 아니다. 누군가의 예견처럼 점점 더한 것 같고... 이럴수록 더 개같이 짖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아 근데 잘못보냈다. 해명이라는 단어를 쓸 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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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cchinist-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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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의 정신이 온전했는지 여부는 그 사건을 여성혐오범죄로 판단내리는 데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없다. 오히려 그가 정신병을 앓았음에도 여성을 증오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여혐 사회를 증거할 뿐... . 출처 오마이뉴스 goo.gl/CoqG2g "남자만 군대? 여자는 애 낳잖아" 이 대화가 옳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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