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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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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케이크 고마워 훈❤️ 설날 명절이라 정신 없었을텐데.. 생일 챙겨준 모든 나의 벗들 고마워🥹💜 #생일케이크🎂 #조촐한 #생일파티 #설날생일 #HBD #birthdaygirl #bday #selfie #selfietime #셀카 #셀스타 #셀스타그램 #셀피 #셀피그램 #셀피꾼 #생일자 #셀카그램 #셀 #셀픽 #셀카놀이 #셀카투척 #셀카스타그램 #셀카📷 #셀끼꾼 #셀기꾼 #셀스타그램📷 #데일리메이크업 #데일리 #메이크업 #makeuplover https://www.instagram.com/p/CnwNOFIJqUA/?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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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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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엇이든 시작은 조촐하다. 그게 가치있고 웅대한 무엇이 되기 위해선 반복되는 노력과 거듭되는 시도를 통해 갈고 닦여지는 재능,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과 방향을 볼 수 있는 지식을 쌓기 위한 노력으로 채워지는 시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비전과 포부, 그리고 무엇보다도 운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일정시간 동안 계속해서 뭔가를 쌓고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조이고 채찍질하는 분투와 노력이 나의 재능과 비전을 만들고 그게 적절한 운때를 만나면 비로소 성공적이라고 평가할만한 결과물이 나온다. 
끝이 언제인지 모르면서도 그 기약없는 시간동안 스스로를 노력하고 시도하고 분투하게 만드는 것은 열정과 성실함이다. 열정과 성실함은 보통 해당 과업이 얼마나 절실하며, 자신이 그걸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좌우되며, 인위적으로 주입된 열정은 얼마 유지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일이라는게 하다보면 적성에도 맞고 일에 대한 애정도 책임감도 생겨서 예상치 못한 열정과 성실함이 생기기도 하니, 자신의 나태와 방종과 변덕에 쉽게 면죄부를 부여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작도 전에 자신의 열정과 성실함을 미리 재단하고 한계지을 필요도 없다. 
그리하여 필요한 건 시작, 그리고 최소한 그 시작에 따른 조촐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성실하게 분투하는 것 뿐이다.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단지 그것뿐이라서 우리는 그걸 할 수 없는, 심지어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핑계를 그렇게나 많이 생각해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초라한 결과가 예상되기에 시작을 하지 않겠다는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핑계조차 되지 못한다는 것이라도 되새기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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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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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삼촌이 돌아가셨다. 가까운 가족의 죽음, 상주와 심정적으로 더 가까운 장례식은 머리가 크고 나서는 처음이었다. 찾는 사람 없는 조촐한 식장에서 대충 요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할 때 들려오던 엄마와 친척들의 두런거리는 목소리. 사람은 평생 과거를 얘기하며 살아가는 존재구나라는 생각. 펑펑 울다가도 이게 다 비용이라며 급하게 비닐에 싸던 반찬들과 손으로 대충 쑥쑥 뽑은 영정사진 옆의 하얀 국화꽃 송이들. 한 사람 분의 묵직한 관의 무게. 묘지공원 입구에서 눈과 추위를 피해 모여 있던 고양이들. 그리고 콧물이 자꾸 흘러서 마스크 안에 고이던 불편하고 축축한 감각. 이 경험에 대해서는 1월부터 지금까지 종종 말할 수 없는 많은 감상이 들었지만 이제는 이런 것들만이 남아있다. 어렸을 적에는 할머니네 댁에서 자주 자고 왔는데 삼촌이 집에 태워주고 내려줄 때마다 차에서 티티마의 노래가 나왔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면 항상 삼촌이 떠오른다. 항상 바래왔던 건 네게 머무르기를 나의 마음 네게 닿기를. 이제는 삼촌이 조용한 곳에서 다만 편해졌기를 바란다.
2월
개노잼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진이 내가 코 찌르는 기계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자가키트 사진이네요. 작년 보니까 작년에도 �� 게 없더라. 이리하여 2월이 최고 개노잼먼쓰라는 것이 통계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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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개표사무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왕 할 거면 대통령이지!!하고 냅다 자원함. 표 개수를 집계하는 파트여서 일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대기가 엄청 길어서 힘이 들었다. 맡은 지역을 넘어선 거시적인 상황을 알 수가 없어서 조금 답답하기도 했고. 그래도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 밖에도 3월은 어바등을 읽기 시작해서 완전 빠져버림. 최고.. 최고의 웹소설. 올해 여기저기서 대상도 받았어요. 짱.
4월
물이 차오르는 해저기지에서 탈출할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운동을 등록했다. 몸이 계속 아픈 걸 보면 체력 증진보다는 겨우 유지나 하고 있는 듯... 그래도 내년도 꾸준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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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래기 도착. 생각보다 더 하찮고 귀여워. 나랑 올해 같이 좋은 곳을 나름 많이 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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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해 보인다.. 날씨 좋아서 놀러다니기 시작!! 갸루피스 유행 야무지게 챙겼죠. 지금은 별 뭔 루피피스 체리피스 어쩌구 별 게 다 나오던데 살아남기 힘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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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집에 살았던 스피아민트.. 봄날씨는 이제 나도 식물을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헛바람을 마음에 불어넣는 힘이 있지.. 개같이 실패하고 엄마한테 넘겼다네요. 한 줄기 정도는.. 살아남았음..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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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오빠의 생일이 있는 달. 최고의 달. 옵바가 있어도 없어도 올해도 끝내주게 즐겼어요. 완전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임. 시구절 같은 애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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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으면 술이 왜이렇게 들어가는지. (손에 피자 들고 또 피자 집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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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으면 사바나처럼 작고 노란 사자들이 주변을 기웃거렸다. 보고 싶은 치즈 가족. 8월의 기록적인 폭우 직전에 다른 센 고양이한테 다같이 쫓겨나간 뒤 다시는 보지 못했다. 더 잘해줄 걸...ㅠㅠ 부디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길.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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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를 다녀왔다. 영화제는 부천에 덕질하러 간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산골이라 정말 추웠고 의자는 불편했다. 그래도 그 불편함마저 재밌었어. 그리고 마침 영화제와 맞춰서 반딧불축제를 하고 있길래 신청했는데 이게 정말 최고의 선택~~~ 반딧불 관찰은 날씨 특히 습기?가 굉장히 중요해서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설명까지 들었는데 다음날 비가 오기 직전의 밤이라 조건이 적절했는지 반딧불이들을 정말 많이 봤다. 영상이나 사진에는 하나도 담기지 않아서 오로지 추억에만 열심히 담아야 하는 풍경. 다들 멀리서 날아다니는데 호기심 많은 개체들이 있는 건지 굳이 사람한테 가까이 다가오는 애들이 뭔가 기특하고 ��여웠다.. 그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광경을 보고 헌터헌터 장면이 생각난다고 얘기하던 보야도 진짜 개노답오타쿠 같고 웃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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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치즈 사건. 사고뭉치 애기치즈 삼총사 중 한 명이 엄마 차 바퀴 위에서 놀다가 백화점 지하주차장까지 따라갔던 레게노사건. 주차장에 도착해서야 튀어나가서 다른 차 보넷 안에서 달달 떨다가 겨우 구조됐다..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ㅠ 양해해 준 다른 차주분도 넘 고마웠고 모든 게 잘 풀려서 정말 다행인 사건이었다. 애기 치즈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길 바라.. 진짜진짜루...ㅠㅠ.. 넌 운이 좋은 아이이니까.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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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더레콛이 서른 번째 생일 챙겨주기. 올해의 모든 주요 사건에 올출한 그녀. 내년에도 그녀가 더 분발해서 나와 놀아줬음 좋겠다^^♡
8월
펜타포트에 가서 돗자리에 하루종일 누워 있었다. 그 다음주에 부산 여행을 가야 해서 코로나를 절대 걸리면 안됐기 때문에. 태어나서 사람을 제일 많이 본 날인 듯. 스킵잭을 알게 됐고 숙소 에어컨 물바다사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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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거웠던 여름휴가 부산여행. 다대포 해변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원래 석양을 보러 간 건데 날씨가 안 좋아서 마른 하늘에 천둥번개가 쳤다. 그래서 더 좋았다. 8월말에는 2년반만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부서 이동을 했다.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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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센 새 부서에 적응하느라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기에 오프더레콛이가 표를 잡아줘서 킹이유 콘서트를 다녀왔다. 날씨와 하늘도 돕는 그녀의 콘서트. 사실 퍼포먼스가 강한 아이돌 무대를 주로 봤기 때문에 초반에 살짝 기대보다 평범하네.. 하고 있었는데 열기구 나오면서부터 몰아치는 자본의 향연에 무릎꿇음.. 표값이 아깝지 않은 무대였어요. 짱이유님 짱.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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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락. 최고. 올해의 노란구슬. 르세라핌이 좋아졌고 올해의 영화 에에올을 봤다.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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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과 칭구들을 본가에 초대해서 (엄마가) 대접했다. 갑자기 몸이 아파 못 온 친구도 있고 나도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고 시기도 일 년 중 제일 할 게 없는 때에 와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흑흑. 내년엔 여름에 초대하고 싶은데 엄마가 고생을 넘 많이해서 미안해가지구.. 바비큐하는 법 같은 것 좀 미리 배워놔야겠다. 그리고 11월에는.. 버튜버에 입덕함ㅋㅋㅋㅋㅋ 니지산지 같이 하실 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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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폭풍 같은 달이었음. 큰 행사를 준비했다가 취소 됐다가 코로나 걸렸다가 격리 해제되자마자 개빡센 부서송년회 갔다가 병가 때문에 눈치 보여서 휴가 못 내고 처음으로 말일에 출근해서 종무식이라는 것도 해봤다가 2일에 다시 큰 행사가 잡히는 바람에 동원돼서 1월1일 출근을 앞두고 있는.. 송년회랑 종무식도 할말이 참 많은데 너무 입 터는 것 같아서 마음 속에 간직하기로 했음.. 사정상 1월에 또 부서 이동을 앞두고 있어서 이제 이런 이벤트들은 전무후무할 것 같다.. 이 부서에 4달 정도 있었는데 4년은 있었던 것 같네... 노는 것도 일하는 것도 개빡씨게 하는 0000과.. 존나... 잊지 못할 겁니다.
이렇게 올해도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흘러가버렸고 내년은 새 부서에 적응하느라 또 바쁠 것 같지만 2023년은 기록을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 원래 연말 결산은 1줄씩 간단히 남기는 건데 일기를 안 썼던 사건들이라 자꾸 구구절절 적게 되니까 힘듦ㅠㅋㅋ 그리고 올해 나름 영화제, 페스티벌, 콘서트를 예년보다 자주 다녀왔는데 다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서 내년엔 체력이 되든 안 되든 더 부지런히 다녀야지라는 결심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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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kra35824 · 20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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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오찬 거부한 한동훈,
측근과는 만찬…
"자칫 배신자
프레임"
우려
🗣毒舌
기사
제목을
죠ㅈ까치
달아놓아네 ~
'만찬'이 아니고 ~ .....,
조촐한 식사 였다잖아~~
어떤
쥐'쉐키 🐭처럼~
소고기 🐂🥢👄 처먹고 ~
삼결살 처먹었다고
사기'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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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1229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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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오늘의 안주는
비비고 왕교자만두입니당
책한권 후딱읽고
낮술 마시며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려구 마음먹었는데
아침에 밥을 고봉으로 먹어서 그런가 머리가 맑아서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읽고
한권 더 읽다가
빨래하구
목욕하구
술판을 깔았어유ㅋㅋ
아 이 얼마나 자유로운 인생인가
낮술마신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읎구ㅋㅋ
재벌집 막내는 아니어도
나름 유복한집 막내아들인 내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삭막한 드라마를 보며
한잔 찌끌이는디
나는 뇌가 고장이 난건지
이 별것아닌 일상이
왜이토록
즐겁고 감사한겁니까~
사나이가 욕심이 좀 과해야 하는건디ㅋㅋ
하지만 알고보면
나라는 사람은
누구보다 욕심이 많아서
지금 요렇게
조촐한 술잔으로
스스로를 격려해유^^
작은 결실에 건방지지않고
더 낮은자세로다가
전진 할거유^^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빈정상해서
나의 진짜목표는
이루어질때까졍
비밀이유ㅋㅋㅋ
목표를위해서 내 살같은 것들을 월매나 많이 도려냈던가
계속 전진 앞으로~~~~
발리야 기다려
오빠가 간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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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popsit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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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것만으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 수 없다. 행하는 것 그것이 도를 구하는, 진실을 구하는 진실한 모습이다.’ 화엄경 – 보살명난품 照顧脚下 비칠조, 돌아볼고, 다리각, 아래하 자기가 서 있는 자리를 살피라 ‘신발을 바르게 벗어라’ 현재 자기가 서 있는 자리 그 현실을 되돌아보라 행복하려면 조촐한 삶과 드높은 영혼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어제와 오늘이 똑같다면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한달 전의 나와 한달 후의 내가 똑같다면 나 스스로를 그렇게 가두고 있는 것이다. 변화가 없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삶이 지체된다. 삶은 늘 가변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우주의 실상이다. 그 집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자식, 한사람의 마음이 지극히 청정하면 메아리가 되어 모든 식구가 변한다. 사바세계 : 참고 견뎌 나가는 세상이란 뜻 #11년째필사중하나 #필사다시써보기 #루틴 #규율 #淸道 金氏 古山子 金正浩 子孫 #아이팝사이트 #4잡러금손 #아이디어상품 #1인창조기업 #iPOPmade https://www.instagram.com/p/ClCyrAFyzg5/?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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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airppc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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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스타벅스에서 #오라이트 로 만든 #잭오랜턴 켜놓고 조촐한 #할로윈 가족 파티 https://www.instagram.com/p/CkVlPdqrKiS/?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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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sx1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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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전우님들 잊지 않겠습니다” , 3대대 보훈단체 초청해 대접
“선배 전우님들 잊지 않겠습니다” , 3대대 보훈단체 초청해 대접 지난 10월 6일, 2201부대 3대대(대대장 조병인)에서 2022년 보훈단체 초청 기념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는 보은군 여성예비군소대(소대장 김경미)가 주최했다.김경미 소대장은 “선배 전우님들께서 나라에 헌신하신 노고에 결초보은 하고자 마련했다. 선배님들의 업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 조촐한 자리지만 선배 전우님들과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여성예비군 40명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준비했다”며 기념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행사의 의미를 전달했다.여성예비군은 음식들을 준비해 사람들이 기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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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ext-kr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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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유럽 여행 일지, 밀라노에서 조촐한 홈파티 함께해요!
꿈같은 유럽 여행 일지, 밀라노에서 조촐한 홈파티 함께해요!
굿모닝~ 어제 나빌리오 플리마켓에 갔었어요. 어제 딱! 선글라스 하나 득템을 성공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서 봐도 너무 예쁜 선글라스예요. 이거 정말 잘 샀다! 이걸 무려 (10€ = 약 13,000원) 10유로에 샀어요! 제가 전에도 계속 선글라스를 찾고 있었는데 50~70유로 정도하면서 엄청 비쌌거든요? 그래서 ‘무슨 빈티지 선글라스에 10만원을 쓰나’ 이 생각으로 그냥 다 패스를 했는데, 어제 방문한 선글라스 가게는 다 10유로라는 거예요. 그래서 엄청 써보다가 득템했습니다. 요즘 또 이런 빅 한 엄청 큰 선글라스 안경이 유행이거든요. 그리고 오늘부터 동수 오빠가 저희 숙소에서 지내게 됐어요. 비행기 시간이 이틀이 떠서 이틀 동안 지내고 오늘은 한인 마트에 가서 햇반 사기가 목표입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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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min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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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intheblu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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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동생과 설희 결혼식 때문에 지난 주말 찾아간 고향에는 엄마와 나 단둘뿐이었다. 아빠는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대신 빗소리가 그 자리를 채워줬다. 아빠가 자리에 없을 때에는 와인과 소고기를 저녁으로 먹는 게 우리의 의례의식인데, 그날도 조촐한 반찬과 함께 소고기 두 덩이와 와인 두 병을 마셨다. 엄마는 술에 취하면 사람들에게 들고 전화하는 버릇이 있다. 비 때문에 제주도행 비행기가 결항돼 이곳저곳을 배회하고 있던 아빠를 시작으로 이모, 이모부, 조카들, 엄마 친구들까지 순회를 돌다 적막이 찾아왔고. 서로 대성통곡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잘 지내고 있다던 나는 처음으로 애인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으며, 엄마는 아빠를 떠나고 싶은 마음에서 더 나아가 용기만 생기면 생을 스스로 마감할 것이라는 포부를 비췄다. 나도 어릴 적부터 생각했고 느꼈던 일이기에 엄마에게 무슨 그런 말을 하냐는 딸의 마음은 내비치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으로. 여자와 여자로. 어른과 어른으로. 그냥 듣고 공감해 주었다. 엄마도 나의 이야기를 듣고는 지금 말하고 있는 딸의 얼굴이 너무 슬퍼 보인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8년 연애를 끝으로 나의 친구 설희는 결혼을 했다. 멋진 곳에서 이제는 남편이 된 오빠와 사진을 찍었고 공유했다. 가방 친구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극구 거부했지만 나에게 선물도 보내줬는데, 그 선물(딥티크 미모사)이 또 너무 좋아서 수시로 침대에 향을 뿌려대며 몸을 더욱 파묻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애인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매일 차여본 내가 처음 누군가에게 이별을 고하는 역을 맡았는데 이것도 진짜 어렵고 힘들구나 느꼈다. 듣는 사람만 힘든 것은 아니라고 31살이나 먹고 배웠다.
수많은 아픔을 딛고 인생이란 커다란 바위 위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냥 힘내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 단어가 주는 희망과 위로가 미미하다는 것을 알아도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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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odanozone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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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숙모가 뇌암진단을 받고 삼촌이 패닉에 빠지고 난 뒤였나, 할머니가 삼촌 얘기를 한 번 한 적 있다. 몸이 너무 약해서 항상 등에 업고 다녔다고.(생각해보니 예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냥 허약한 줄 알았는데, 삼촌이 죽고 나서 엄마가 삼촌을 원망하며 말하길
삼촌이 소아마비여서 그 병을 고친다고 집을 팔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형제들의 어린 시절은 어땠겠냐며 화를 냈다.
지금은 얼마나 발전했는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소아마비 정말 고치기 어려운 병이었던 걸로 안다. 지금도 종종 소아마비 후유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길에서 보이고. 얼마나 병원을 많이 찾아다니고 병원비를 많이 썼을까.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삼촌이 자살을 하다니. 나는 자살하는 사람은 어렸을 때 사랑을 못 받은 사람일 경우가 훨씬 클 거라고 생각했다.
사람한테는 고통을 이겨낼 지성이 있으니까, 어렸을 때부터 내내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그걸 이용하기가 훨씬 쉬울 것 같았다.
유년시절 이후에도 병 때문에 온 가족이, 특히 할머니가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삼촌 죽은 날 모여서 한 얘기들을 들���보면.
찾아올 사람도 없다고 빈소도 없이 장례를 치뤘다. 그걸 장례라고 할 수 있나? 그런 장례식은 처음 봤다. 보통은 삼일장 아닌가. 화장도 다음날에 바로 해버리는 것도 처음 봤다. 얼마나 뜨거운 불에 태웠는지, 나는 화장 후에 뼈 모양은 그대로 나올 줄 알았는데 뼈도 가루로 부서져서 나왔다. 그냥 저기 누워있는 상태로 태워졌구나... 그것만 알 수 있었다... 사람이었다는 형체를 도저히 알아볼 수 없었다. 어제만 해도 살아있던 사람이 하루만에 저렇게 돼 버렸다.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
삼촌이 정말 아무런 정리도 없이 하루아침에 떠나버렸기 때문에 사후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단 운영하던 카페를 정리해야해서 삼촌 휴대폰을 보는데, 엄마가 카톡에서 뭐 좀 찾아달라고 해서 삼촌 카톡을 봤는데 그냥 보자마자 심장이 너무 아팠다. 대화방에 학원단톡방, 사촌동생 담임선생님, 카페 알바생들 밖에 없었다. 친구가 한명도 없었다.
그렇게 힘든 시간 동안 친구도 없이 어떻게 버틸 수 있었던 걸까.
외가 사람들은 다정하지 않다. 실제로 다정한 마음씨를 가졌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지만 표면적인 성격은 그렇다. 힘들어하고 있으면 위로하지 않고 정신 좀 차리라고, 산 사람을 살아야한다고 짜증을 낸다. 삼촌이 어떤 대우를 받았을지 빤히 그려졌다.  
삼촌이 죽은지 삼개월이 지났다. 삼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생각이 나고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더 지나야 괜찮아질까.
전에 잠도 못 잤던 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지긴 했다.
사촌 동생이 있기 때문에 삼촌 얘기가 금기어가 된 것은 아니다. 사후처리 때문에 삼촌 얘기를 많이 해야 한다.
삼촌 휴대폰에 엄마가 '누나'라고 저장돼있는 걸 봤다. 나한테는 엄마지만 삼촌한테는 누나였구나. 누나 라는 말이 삼촌을 엄청나게 어린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삼촌은 기댈 사람이 필요했고 치료가 필요했다. 그렇게 내버려두면 안 됐고 무관심했으면 안 됐다.
내가 친구한테 울면서 삼촌 살아있을 때 겨우 "삼촌 잘가" 이 한마디밖에 안 한게 너무 후회된다고 말하니까, 친구가 이렇게 말해줬다. 삼촌은 외로웠을 텐데 니가 관심을 가져줘서 조금은 기뻤을 거라고. 친구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한 말이었지만 나는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맞다, 아무도 날 생각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더 챙겼다면 삼촌은 숨 쉴 구멍이 생겼을 수도 있는데. 그냥 울었다.
세상은 어렵다. 삼촌도 세상이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그렇게 떠나버린 걸까. 내가 자신이 없는 것처럼.
삼촌의 조촐한 제삿상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어렸을 때 언니랑 나를 예뻐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그 말은 삼촌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전할 수도 없는 말을 울면서 허공에 대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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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cupcho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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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플펜슬 충전하면서 시간이 남는다는 핑계로 몇자 끄적여 본다. 최근에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1년 전에 비해서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 였다. 진짜로. 1년 전에 썼던 글만 다시 봐도 몸도 마음도 너무 건조한 가을-겨울이었다.고 적어두었듯 실제로도 그러했다. 어찌보면 지금이 더 나을 것 없는 상황 투성이인데도 일년 전 오늘보다 지금이 훨씬 마음에 동요도 없고, 불안함도 줄어든 더 나은 상태이다.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작년보다 올해가 괜찮아진 이유는 아직 찾지 못했다. 
2. 마지막 시험이 이번 주 금요일이라 예전부터 계속 야근이다 개인사정이다 해서 미뤄뒀던 지인들과의 약속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게 되고 최근에 가까운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이 없었다보니 주말의 조촐한 세 명의 모임을 바라보며 시험 공부도 하고 이것저것 헤쳐 나가고 있었는데, 어쩜 당일 지하철 타려고 역에 도착한 그 순간에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온다는 메시지를 봐 버렸고 1. 가지 말까 2.아니 내 약속인데 내가 왜 안 가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내려야 할 역도 지나치고 결국 다음 환승역까지 둘러 둘러 약속장소에 갔다. 
그냥 내 감정은 항상 나를 작아지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하고 싶은 장면과 마주하고, 할 말은 없어지고, 나는 또 작아지고 도망가고. 반대로 당당히 직면한다 해도 결국 내가 패배했다(?)는 현실과 재회할 뿐이고.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쓸모없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하면서 입 아프게 웃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한 시간 정도 이야기 하다가 그 뒤론 쭉 말을 먼저 꺼낼 수가 없었다. 기분이 별로였다. 지난 일도 자꾸만 다시 생각나고.
3. 다시 시험공부를 하려고 카페에 갔는데 오랜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예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다툰 친구에게서 몇년에 한 번 꼴로 사과와 함께 화해를 청하는 연락이 오는데, 이번에도 또 연락이 와있었다고 한다. 절묘하게 비슷한 일로 용서를 구하기도, 화를 내기도 해본 나의 입장으로 말 해줬다. 네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너의 존재 자체가 그리운 마음 반, 그리고 자신의 죄책감을 덜고 싶은 마음이 반 일 거라고. 
몇 달 전 졸업 이후로 처음 다시 만나게 된 한 친구에게서 자신이 그동안 나를 너무 외면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에게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들은 또다른 친구는 나에게 한결같이 호구같다며 핀잔을 주긴 했지만, 사실 그 전에 수 년 전부터 이미 자존심은 내려놓고 가진 게 죄책감과 그리움 뿐이었던 상태라 (지금은 꽤 많이 달라졌지만) 그 말을 듣고도 딱히 자존심이 상하지도 않았고 그저 내가 다 내려놓고 벽에다 소리쳤던 건 아니구나, 그래도 한 명은 알아주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거의 3-4년이 지나버렸지만, 그 과거의 숱한 고민과 사과의 말을 적으며 나를 되돌아봤던 수많은 날에 대해 적어도 그 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는 하지 않게 되었다. 그동안 나를 외면한 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이 정말 그 새벽 북새통 시장바닥 같았던 술집에서 내 마음속에 훅 들어왔다. 누군가는 알아주어서 슬픈 동시에 꽤 많이 기뻤나보다.
아 시험공부 그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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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aver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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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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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레저 젊은날 보는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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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도 안 질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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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축하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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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 없는날은 하늘 자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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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서 우연히 옛날 사진 찾았다 시간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아는 사람 올해도 벌써 4달이나 지난거 나만 소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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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집안꼴 헛웃음 나온닿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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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남겨진 따릉이 내가 타면 이게 바로 생활 로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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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yanono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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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을 때가 됐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많이 우울하고 무기력해졌다. 생각과 씀도 정지다. 슬프지도 않았다. 슬프려면 슬픈 생각을 해야하고 그 슬픈 생각을 쓰면서 슬픔을 더 정제해가는 방식인데, 생각과 씀에는 에너지가 들고 이맘때엔 그 모든 것들이 고갈 상태라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는 그 이유가 나의 생일이 다가와서라고 여겼다.
1. 아마도 태어나고 살아감을 실감하게 되기 때문이리라. 의도치 않게 태어난 이 세상엔 수없이 많은 의도와 의지들이 깔려있지만 그중에 나와 어울리는 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축하와 환영을 연출해야 한다. 세상에 어울려 보여야 한다. 생일이면 연 1회씩 그 연출력을 시험받는 기분이었다. 적당히 좋은 성적을 받고자 노력해온 나를 돌이켜본다. 역시 이 노력도 무언갈 흉내낸 의지다. 의도치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도와 연출 사이의 괴리, 속 빈 의무감에 생일엔 유독 이골이 날 수 밖에.
2. 이렇게 지난하지만 무사했던 1년을, 똑같이 무사하고 지난하던 앞선 날들에 더하여서 살아온 만큼 앞으로의 모든 날 역시 그럴 것이라는 직감이 거대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거대함에 비하여 조촐하기 이를 데 없는 축하와 환영이, 나는 매년 실망스러웠다. 또한 실망이 향할 수 있는 대상이 오로지 나 하나라는 사실은 (괴리감과 의무감에 더불어) 평생 치러야 할 외로움을 암시한다. 외로움은 달큰함을 흉내내는 비루한 맛이고, 나는 매년 매일 그 맛으로 입안을 가득 메워서 개운치가 않을 것이라 내다보았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을 하고 있다. 2n년동안의 생일 전야와 가라앉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설명할 여력이 없던 것들에 대해서 쓰고 있다. 과거의 나를 메우던 위의 이유들을 반박하려고 한다.
타이밍이 나빴다. 나는 겨울이 좋아서 겨울이 끝나가는 게 아쉬웠을 뿐, 하필 이런 날 태어났을 뿐, 태어남이 원망스럽진 않았던 것이다. 매해 두꺼운 털옷과 귤과 차가운 공기와 눈 그리고 겨울이라는 이름과 이별하는 것이 어려웠고, 그렇다고 찾아오는 봄을 원망할 순 없으니 나를 원망했던 것이다. 난 정말 그런 애다. 봄의 공기가 간질거려서 땅속으로 도망가고 싶지만 그러진 못하고,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그만큼 덧없던 눈송이를 그리워하고, 마침내 돋아나는 초록들을 보며 너넨 정말 돋아나게 되어 기쁘니, 겨울이 그립지 않니 물어보는 인간이라고. 차라리 지글지글한 더위가 찾아오면 고집스러운 미련도 증발해버리는데. 그 전까진 아무래도 자꾸 간질거려지는 마음을 외면하려, 봄의 노래를 듣지 않으려 콧구멍도 귀도 닫고 사는 징글징글한 인간이라고.
그렇게 지독히도 가라앉은 탓에 29년간 외면했던 나의 생일이 이제와서야 아쉽다. 나는 뭐랄까, 축하받고 환영받아 마땅한 인간인데. 왜냐고. 그냥 그렇다. 자꾸 나와 내 옆의 사람들과 동물들과 책들에 대해서 쓰다보니까, 난 그럴만한 인간이다. 아무튼 그렇다. 그리고 난 더욱 그런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건 왜냐고 물어도 된다. 왜냐면, 봄은 싫지만 내 주변엔 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봄 노래를 자꾸 만드는 사람이 있고, 돋아나는 싹에 자신을 투영하며 기뻐하는 사람이 있고,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는 홀가분함에 덩실거리는 사람이 있다.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축하받아야 한다. 그들을 떠올리며 나도 따라서 봄을 싫어하지 않아보려고 콧구멍과 귀를 열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므로 나는 환영받아야 한다. 가라앉는 겨울은 쿨하게 보내주고(흑) 나는 가라앉지 않도록 자꾸만 쓰고 생각해서 관성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으므로, 어쩌면 나도 사랑하는 이들을 따라 봄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봄에도 환영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자꾸 연출을 하다보니 각본도 쓰고 있다. 근데 이건 사실주의 영화다. 다큐멘터리라고. 나 30년만에 처음으로 나의 생일파티를 연다니까? 비록 코로나 때문에 계획했던 캠핑을 못 가고 인원도 축소했지만, 이러한 시도는 축하받아 마땅하잖아. 조촐한 인원도 조촐한 축하도 상관이 없다. 나는 가라앉지 않기 위한 결의로 나를 메워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거대하고, 축하파티는 겨울이 끝나도 계속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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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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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여자가 정말로 저와 사랑에 빠진 것인지, 그저 사랑놀이하려는 것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정말 구별하기 어려운 일이다! 아무도 그것을 구별할 수 없다. 원래 사랑이라는 것은 놀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랑의 실체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자가 정말로 그대를 사랑하는 것이지 사랑놀이를 하려는 것인지 관찰하고, 고민하고, 분석하고, 기다린다면, 그대는 어떤 여자와도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은 놀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차원 높은 놀이이다.
진짜인지 아닌지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냥 놀이를 즐겨라. 그것이 사랑의 실체이다. 그대가 너무 지나치게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사랑은 그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사랑은 꿈이며 환상이고 허구이다. 그것은 낭만이며 시이다. 지나치게 진실 여부를 따지거나 강박적으로 진실에 매달리는 사람이라면 사랑은 맞지 않는다. 명상하라.
그러나 나는 질문한 사람이 전혀 그런 유형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어떤 명상도 그에게 가능하지 않다. 적어도 이번 생에서는! 그는 여자와 함께 풀어야 할 업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명상에 대하여 생각만 계속하면서, 또한 끊임없이 이 여자, 저 여자로 옮겨 다닌다. 그리고 그가 옮겨 다닌 여자들이 나에게 와서 역시 같은 질문을 한다.
“그가 정말로 저와 사랑에 빠진 걸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리고 이제 그가 와서 똑같은 질문을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종��� 이런 문제에 부딪힌다. 판단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말 서로에게 이방인이다. 서로에게 이방인이고, 아주 우연히 만남이 이루어진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서로 만나게 된다. 우리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 우연히 부딪힌다. 혼자라고 느끼던 두 이방인이 길에서 만나 상대방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확실히 상대방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한 여자가 미국 중서부의 작은 마을에 밤늦게 도착했다. 그래서 그 여자는 호텔 방을 구할 수 없었다. 호텔 직원이 말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방에 지금 이탈리아인 손님이 들어가셨습니다.”
그 여자가 간절하게 물었다.
“방 번호가 몇이죠? 제가 그 사람과 어떤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호텔 직원은 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여자가 곧 그 방문을 두드렸다. 이탈리아인은 그 여자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여자가 말했다.
“이보세요. 저는 당신을 모르고, 당신도 저를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잠잘 장소를 구하기에 아주 다급해요. 전혀 성가시게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할 테니, 저기 있는 의자에서 자게 해주세요.”
남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승낙했다. 여자는 의자 위에서 웅크리고 누웠고 남자는 침대로 갔다. 그러나 의자가 너무 불편하여 몇 분 후에 여자는 살금살금 침대를 향해 걸어가 남자의 팔을 가만히 두드렸다.
여자가 말했다.
“이봐요. 저는 당신을 모르고, 당신도 저를 모르지만, 저 의자에서는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네요. 이 침대 한쪽 모서리에서 자도 될까요?”
그 남자가 말했다.
“좋아요. 저쪽 모서리를 쓰세요.”
여자는 침대에 누웠다. 잠시 후 그 여자는 추위를 느꼈다. 또다시 그 여자는 이탈리아인을 깨웠다.
“저기요. 저기 당신을 모르는 당신도 저를 모르지만, 여기는 매우 춥군요. 제가 이불 속으로 좀 들어가도 될까요?”
그 남자가 대답했다.
“좋아요. 들어오세요.”
여자가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남자의 몸이 가까워지자 여자의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다시 남자를 깨웠다.
“보세요. 저는 당신을 모르고 당신은 저를 모르지만, 조촐한 파티를 해보는 게 어때요?”
남자는 화를 벌컥 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가 큰 소리로 투덜거렸다.
“이봐요. 아가씨. 저는 당신을 모르고 당신은 저를 모릅니다. 그런데 이 한밤중에 누구를 파티에 초대한단 말이오?”
모두 그런 식이다. ‘당신은 저를 모르고, 저는 당신을 모릅니다.’ 그저 우연일 뿐이다. 욕구는 항상 있다. 사람들은 늘 항상 외롭고,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사랑을 보여준다. 그것이 다른 사람을 유혹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사랑인지 아닌지 누가 알겠는가? 사랑은 그저 놀이일 뿐이다.
물론 진짜 사랑도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사람이 필요 없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어려운 일이다. 은행이 하는 기능과 같다. 돈이 필요한 사람이 은행에 가지만, 은행에서는 그들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돈이 많아서 돈을 빌릴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는 은행은 얼마든지 돈을 주려고 한다. 필요 없을 때는 언제나 줄려고 하고, 필요로 할 때는 주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 때는 자기 자신만으로 완전하고 충분히 만족스럽다. 홀로 있으면 엄청난 행복과 황홀감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사랑은 진짜인지 아닌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단지 자기의 사랑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을 뿐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는가? 그럴 필요조차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초조해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사랑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자신의 사랑이 진실이라면, 도대체 무엇이 초조한가? 무슨 상관인가? 사랑이 지속하는 동안 그것을 즐겨라. 함께 있을 수 있을 때 함께 있는 순간을 즐겨라! 그것은 허상이지만, 인간은 허상이 필요하다.
인간은 거짓 없이 살 수 없다고 니체는 말했다. 인간은 진실과 함께 살 수 없다. 진실은 참기 힘든 것이다. 사람은 거짓말이 필요하다. 거짓말은 아주 미묘한 방식으로 인간의 체계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번드르르한 말들을 한다. 여자에게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는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거짓말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안다! 똑같은 말을 전에 다른 여자에게도 했고, 앞으로 만날 여자에게도 다시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자들 역시 ‘저를 매혹한 분은 당신뿐입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모두 다 거짓말이다.
이런 거짓말 뒤에 숨어 있는 것은 내면에 있는 공허를 채우려는 욕구이다. 사람들은 내면에 있는 구멍을 남자나 여자의 존재로 메워보려 한다. 사람들은 서로를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
그 때문에 소위 연인이라는 사람들은 언제나 갈등을 일으킨다. 아무도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것은 물건 취급을 받는 것이며, 생활필수품으로 전락하는 일이다.
여자들이 사랑을 나누고 난 뒤에 조금 슬퍼지고 속은 것 같은 기분이 들며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남자들이 등을 돌리고 곧 곯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끝이 곧 끝이 되어버린다!
여자들이 남자와 사랑을 나누고 난 뒤 눈물을 흘린다고 나에게 말하곤 했다. 정사가 끝난 다음에 남자들이 여자에게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의 관심은 오로지 특정한 욕구를 채우는 데 있다. 그리고 그는 등을 돌려 잠이 들어버린다. 여자가 어떤 기분인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남자 역시 속은 기분이 든다.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이유가 돈이나 권력, 안정 같은 뭔가 다른 게 있는 것은 아니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경제적인 것에 대한 관심은 사랑이 아니다.
이 모두가 진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오로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반쯤 잠든 상태로 살아가면서, 혼미한 의식으로 몽유병 환자처럼 움직이는 우리의 존재양식으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여자의 사랑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걱정하지 말라. 그대가 잠들어있는 동안은 누군가의 사랑이 필요하다. 그 사랑이 거짓일지라도 말이다. 그러니 그냥 즐겨라! 걱정 근심을 만들어내지 말라. 좀 더 깨어 있기 위해 노력하라.
오쇼의 <사랑이란 무엇인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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