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시너지
nahyeyeon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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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5,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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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주로 골프 얘기가 될 테니까 첫 짤은 골프 이미지로 시작~
그리고 아래 포스팅은 공지 사항에 밀려 올라온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링크 걸어요. 못 보신 분들만 읽고 오세요~
이제는 본격적으로 골프 라이프에 대해 적어 볼께요. 올해 골프 라이프는 제 sexual life의 90% 정도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변화의 핵심이었죠.
원래 골프를 다시 본격적으로 레슨 받게 된 계기는 회사 사람들이랑 칠 때 폼나게 치려고 했던 건데.. 레슨 사부님을 통해 소개받은 백사장님과 또 거기서 이어진 인연들로 올해 상반기는 뜨겁게 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레슨을 받고 가혹한 조건에서 아마츄어 고수 남자와 내기 골프를 치다보니 웬만한 명랑골프 조건에서는 예전보다 월등한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 스크린에서 여간해선 1등 자리를 내주지 않게 되고 날이 따뜻해지니 필드에서 그린 미팅하게 될 때 한 두번씩 저를 부르더군요.
덕분에 회원제 명문 골프장도 여러 군데 가보고 좋은 골프장은 이런 거구나 체험할 수 있었어요. 눈만 괜히 높아진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요. 진짜 중요한 그린 미팅이라면 제가 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지만 관계 유지나 가벼운 친목 도모를 위한 자리에는 우리 회사 2명 중 한 명 자리로.. 나중에 상대방 사장님이 저를 포함해서 자리를 만드는 경우엔 우리 회사 3명, 상대쪽은 사장님만 나오시는 라운딩도 많이 했어요. 평일에는 이렇게 회사 업무상 라운딩을 많이 다녔고요. 주말에는 백사장 패밀리에 섞여서 매주말 2번씩 라운딩을 했어요. 7월 이후에는 더워서 제가 모든 초대를 거절하고 휴식기를 갖고 있고요.
회사에서 나간 라운딩은 깔끔하고 부담없는 라운딩이기 때문에 저는 그저 잘 치기만 하면 모두가 기뻐하는 자리였어요. 특히 제가 레이디 티를 안 치고 화이트에서 같이 치기 때문에 약간 자존심 상해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정하고 나이스 나이스를 연발하는 상황이 되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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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백사장 패밀리와의 주말 라운딩인데요. 첨에 백사장님 소개받아서 스크린 치고.. 왕창 져버려서 패널티로 19홀 플레이를 하며 연하남의 놀이개가 되버렸는데요. 한번 이 사람은 내가 이기기 힘들다는 의식이 자리잡으니 호구잡혀서 충분한 실력 발휘가 잘 안되더라구요.
백사장 패밀리라는 말은 제가 그냥 붙인건데요. 백사장님이랑 같이 골프 치는 자영업자 친구들 모임이 있어요. 첨에 스크린에서 5명이 모여 2명, 3명 방을 나눠서 가운데 터 놓고 겜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필드로 가자는 의견이 모아졌죠.
어차피 4명만 나갈수 있기에 남자들은 한 명씩 빠지면서 로테이션 했고요. 초반에는 캐디가 있는 필드로 다니다가 곧 노캐디로 우리끼리 플레이할 수 있는 데를 찾아다니며 플레이했어요. 이유는 뭐 당연히 남의 눈치 안보고 저를 맘대로 희롱하려는 목적이었죠.
백사장 패밀리에 대한 얘기는 차차 더 하기로 하고요.. Q&A에 들어온 질문 바로 답변 들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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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추본부장님 크기가 궁금한데요. 휴지심 기준으로 길이와 굵기를 확인해 본 적이 있을까요? 휴지심에 들어가는지, 휴지심에 넣었을때 밖으로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길이나 굵기에 따라 섹스의 만족감이 많이 차이가 나는지? A : 전에 언젠가 쓴 적 있지 않나 싶은데요. 휴지심을 끼우면 헐렁해요.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경험했던 모든 자지들 중에 가장 소추에요. 그마나 첫 관계때는 극도로 흥분해서 120% 풀발기 했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평범하게 발기했을 때는 별로 크지 않은 제 손안에 포근히 감싸이는 정도.. 예전에 길이나 굵기는 제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진짜 대물에 스테미너 좋은 남자들을 경험하다 보니 섹스의 만족감은 천지차이였어요. 소추남들과는 본플레이 전후에 다양한 다른 롤플레이나 섹스토이를 이용해 서로의 만족도를 높이고 직접 섹스는 오히려 남자의 사정만 유도하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소추님이랑 요즘두 옥상 에서 만나서 즐기나요? 파라솔 아래에서 티팬티 보여주면 좋아서 미치나요? A : 네 새벽에 일찍 둘이 같이 나오는 날은 옥상에서 커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게 기본 루틴이에요. 외근이 있어 직출하거나 다른 일이 있어 누군가가 재택근무해야 하는 날은 그게 안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두 세번은 옥상 미팅을 해요. 팬티 보여주는 것도 사실 우연히 장난처럼 한 건데 넘 좋아하셔서.. 그리고 저도 그런거 즐기고요^^ 자연스럽게 하나의 새벽 루틴이 되어 버렸어요. 회사라는 공간이 아무래도 기본적인 긴장감은 도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리 아무도 보는 사람 없다고 해도 키스나 가벼운 터치 이상으로 진행하진 않고요.
섹파 사부님 한테 레슨 받은 효과가 실전에서 크게 빛을 보고 있는지요? A : 위에 포스팅에 충분히 설명된 거 같아요. 사부님이 강조하는 보지턴.. 결국 몸통 스윙이겠죠..? - 계속 연마한 결과가 비거리의 증가로 이어졌고 원래 자신이 있는 정교한 숏게임과 시너지 효과를 내서 실전에서 많이 도움이 되고 있어요.
골프 섹파 백사장과의 관계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 제3 제4 제5..의 새로운 인물들도 섹파로 등장했을 것 같은데??!@ A : 백사장 패밀리에 4,5,6,7.... 포함되는데요. 차차 더 얘기할께요.
오늘은 요기까지.. 성인 커뮤니티 레이블 달고 발행하니 몇 명이나 보실수 있는지 체크해 보려 합니다. 반응에 하트 한번씩 눌러주세요~ 많이들 못 보시면 일반 포스팅으로 수위조절 해서 올리려구요. 230820_#3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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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kisasylum · 2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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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xethereal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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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발표한 디지털 앨범 ‘SKZ -Replay’ 로 뜨겁게 사랑받고 있는 #스트레이키즈 (@/realstraykids) #현진 & #필릭스 #멋짐대폭발 영상 😍
강렬하고 매혹적인 둘의 시너지❤️‍🔥 함께 감상해보세요. 😉
Fashion Director 김지후
Feature Director 이예지
Flim 조준구
Styling 김재욱 & 최보라
Hair 이에녹
Make up 김태영
Set Styling 권도형
Assistant 박경미, 임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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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ulteam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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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umblr입니다. Tumblr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해요. 이름은 꽤 창의적으로(?!) ‘Tumblr 라이브’라고 지었어요.
Tumblr 라이브는 대시보드에서 직접 스트리밍하기 때문에, 내 Tumblr 팔로워와 스트리밍 청중이 자연스레 섞일 수도 있어요. 시너지 효과 최고~ 
원래는 미국(그리고 Android, iOS 앱)에서만 Tumblr 라이브를 시작했죠. 이번 주, 드디어 더 많은 국가에서 그리고 모든 플랫폼(Android, iOS, 웹)에서 론칭한답니다. 
아래 목록에 있는 국가에 산다면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도 있으며, 내 Minecraft 플레이, 크로켓 클럽, 아침 산책,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의식 등 무엇이든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어요.
Tumblr 라이브 도입 국가:
– 대한민국 – 말레이시아 – 멕시코 – 브라질 – 영국 – 유럽연합 – 일본 – 캐나다 – 튀르키예
Tumblr 라이브 사용 방법:
모바일 앱 대시보드 맨 아래 작은 📹버튼을 누르면 Tumblr 라이브 탭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라이브 중인 스트림을 스크롤해 가며 볼 수 있어요. 또한, ‘라이브’ 레이블이 표시된 스트림 몇 개가 대시보드에도 보여요.
귀여운 공원 오리, 내가 만든 어정쩡한 눈사람, 똥망한 십자수 등 맘에 들면 무엇이든 ‘라이브 시작!’ 버튼을 탭해 스트리밍하세요.
스트리밍은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 둘 다 작동하니, 아직 좀 수줍다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스트리밍할 수 있어요.
내가 신뢰하는 충성도 높은 시청자에게 ‘바운서’ 지위를 부여해서 라이브 중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조정자 역할을 맡기면 좋아요.
블로그를 팔로우하든 안 하든 상관 없이, 라이브 아바타를 탭해서 원하는 스트림으로 바로 갈 수 있어요.
스트림이 재미있으면 방송 중 스트리머에게 작은 선물을 보내보세요.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특별 탭에 즐겨찾기해서 나중에 쉽게 볼 수 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상상만 해도 즐거워요~ 게이밍 라이브 스트림! 북 클럽! 반려 곰팡이(?!) 라이브 피드! D’n’D 캠페인! 아티스트 라이브 드로잉! 상어 소개와 설명! GRWM! 코스프레와 사기극! 뜨개질 타임! 포토그라피 튜토리얼! 스토리 타임! 반려 식물 육아 팁! 거실 콘서트! Furby 워크샵! 박물관 투어! ‘게’ 무한리필?! 완전 새로운 무대가 펼쳐져요. 회원님이 뭘 만들어 낼지 정말 궁금해요. 한번 질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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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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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봄, 가을에 자전거를 열심히 타는 이유는 하체 단련 목적도 있지만, 페달링 동작이 태극권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는 내가 발견한 몸공부 방편 중 하나다.
보통 가을엔 자전거 타기, 글쓰기 등등을 하며 한량의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올해는 여전히 돈벌이 중이라 운동량이 부족하다. 그래서 가끔 집에서 일터인 마포까지 자전거로 출근해 집에서 챙겨온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일한 뒤 퇴근 후 자전거로 집까지 가곤 한다. 여름엔 엄두를 못내고 가을에만 잠깐 가능한 짓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출근을 늦게 한다. 대신 퇴근 시간도 늦다. 이러면 보통 8시경 시작하는 밀롱가를 일 마치고 놀러가기 편해서. 예전엔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겠다고 말하면 회사 측 반응이 탐탁찮았는데 코로나를 거치는 동안 그런 말 하는 회사가 거의 사라졌다. 자전거 타고 간 날은 당연히 밀롱가를 재낀다.
지난 목요일(2022-10-06)도 자전거 탔다. 날이 흐려 비오지 않을까 약간 염려됐지만 그냥 탐. 퇴근 후 동작 대교 지날 때 역시나 바닥에 비 온 자국이 있엇다. 반포대교를 지나니 야간 분수쇼를 하고 있었다. 여길 지나 집에 갈 때까진 비 온 흔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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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in-musicnot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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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Soundtrack>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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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은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싱그럽고 풋풋한 감성이 살아 있는 로맨스 영화라 생각된다. 비록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이 ‘실연’과 ‘외로움’이더라도, 적어도 이들이 슬픔을 극복하는 방식에 희극적인 요소가 있다. 이 영화는 경찰관 223과 663,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각각 다루는데 두 가지 이야기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인물들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라는 간이음식점을 드나들도록 해 교차지점을 마련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인물들이 서로 엇갈리는 곳이고 스쳐가는 곳이자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자유분방한 곳이다. 그곳은 음식에 대한 부분보다 그 외의 요소들이 더 강조된 상징적 음식점의 역할을 한다.
233과 663은 둘 다 실연 당한 남자들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233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통해 공감과 유쾌함 그리고 기발함을 보여주는 쪽이고, 663은 보다 더 과묵하지만 집에 가서는 비누나 수건에게 말을 거는 등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집 곳곳이 변해 있는 것도 잘 깨닫지 못할 만큼 둔감하다는 점에서 우울한 상황을 코믹하게 전환시키기도 한다. 두 사람 모두 실연의 상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새로운 여성과 교류할 기회를 갖는다. 중경삼림은 바로 그 순간, 즉 이행기를 포착한 영화다. 출발점은 실연이 시작되는 곳, ‘심야 급행(midnight express)’에 잠시 머물러 쉬다가 마침내 도착하는 곳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장소이다.
영화를 더 낭만적으로 다듬는 오브제들은 통조림과 비행기, 그리고 ‘몽유병’이다. 페이의 ‘불법 침입’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대담해지고, 결국 그녀의 ‘범행’ 사실이 들통나게 되지만 그녀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오히려 짝사랑하던 대상과 만날 기회를 얻는다. 그러니까 그녀의 ‘범행’은 내러티브 안에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위법으로 성립하는 것이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두 남자 주인공들의 직업이 경찰이란 점이다! 223이 메이 이후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대상은 마약 밀매 일을 하는 여성이고, 663이 사랑하게 되는 여성은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한 단골 가게의 점원이라는 기막힌 설정이 분명 영화를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흐르게 만든다. 네 명의 주인공들은 정서적으로 고양되거나 아니면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 무미건조하게 스치는 세속적 가치와 무질서한 혼돈 속에서 긴밀히 엮인 업되거나 다운된 인물들의 감정을 읽을 때 모종의 역동성을 감지하게 되기도 했다. 이 영화가 계속해서 젊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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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책 <@sj_musicnote 2>에서 다룬 바 있는 <해피투게더(春光乍洩, Happy Together)>도 그렇지만 <중경삼림> 또한 영화 음악 셀렉션이 너무도 환상적이다. <타락천사>, <화양연화> 등 왕가위 감독 영화의 이미지들이 뇌리에 더 깊이 새겨질 수 있는 건 음악이 적재적소에서 서포트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중경삼림> 사운드트랙은 장면에 맞도록 만들어진 스코어 트랙들과 몇 가지 보컬 트랙들로 구성되었는데, 여기에서는 주로 가사 있는 곡들을 다루기로 한다.
첫 번째는 페이가 식당에서 일할 때 시끄럽게 틀어 두는 The Mamas and the Papas의 California Dreamin’이다. 몹시 추운 겨울 캘리포니아의 온화한 기후를 갈망하는 가사 속의 심정은 두 주인공의 갈망을 대변하기도 한다. ‘몽유병자’ 페이는 장난과 즐거움을, 경찰 663은 그녀가 떠나버린 이후 허전해져버린 자신의 일상에 얼른 안정적 색조가 깃들기를 갈망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 곡은 여러 번 반복해 흘러나오고, 마침내 관객들은 두 사람의 갈망이 하나로 연결되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두 번째는 왕페이가 노래한 두 개의 커버 곡이다. ‘夢中人(몽중인)’은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의 Dreams를 원곡으로 삼았고, ‘胡思乱想(Random Thoughts)’은 드립 팝과 고스 록(Goth Rock) 그룹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의 Bluebeard–푸른 수염은 여러 명의 아내를 죽인 귀족 남자를 주인공으로 그린 프랑스의 소설 제목이며, 이 곡은 영화의 장면 속에 삽입되지는 않았다–를 커버하고 있다. 소프트한 록 사운드와 가성의 보컬로 멜랑꼴리한 분위기와 몽환성을 동시에 그리고 있는 이 곡은 새로운 연인 관계의 시작에 선 화자가 이 사람이 정말 나에게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하는 불안한 심리를 그리고 있다. 콕토 트윈스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그룹이라기보다는 마니아 팬층을 가진 그런 팀이고, 왕페이는 이들의 노래 몇 곡을 중국어로 번안해 자신의 앨범 <胡思乱想>에 수록했다. <胡思乱想> 전에 발표한 <Coming Home>이 RnB를 베이스로 한 칸토 팝(Canto pop) 성향 앨범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胡思乱想>는 분명 전환점이 된 작업이었을 것이다. 왕페이가 이 시기에 크게 매료되어 추구했던 얼터너티브 기반 음악과 그 이미지가 <중경삼림>의 페이 캐릭터와도 맞물려 영화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남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두 개의 커버 곡과 함께 왕페이의 캐릭터가 영화 <중경삼림>에 독보적인 생명력을 가져다준 것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패션과 선글라스 등의 개성 있는 스타일링도 엉뚱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 설정에 생기와 개성을 더했다. <중경삼림> 이후 왕가위 감독의 연이은 영화들에서 양조위가 페르소나 역할을 하게 되지만, <중경삼림>에서 양조위의 눈빛은 이 영화의 전면에 드리워진 ‘인스턴트’적인 속성을 감안하면 다소 무겁고 깊은 편이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그는 슬퍼하는 집의 사물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건에 말 걸고 비누에 말을 거는 ‘몽중인’의 면모도 보이지만, 어쩐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앞 골목 어귀에서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메모를 하는 모습, 차분히 반응하는 모습 등에서 더 큰 존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디나 워싱턴(Dinah Washington)의 What a Difference a Day Made는 이 영화가 역시 사랑을 다룬 영화임을 깨닫게 만든다. 하지만 사랑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과정을 거쳐야만 다시 찾아온다. 실연을 당해 괴로워하는 과정, 엇갈림의 과정, 그리고 기다림의 과정 말이다. 그런 다음에는 분명 그 순간이 온다. 오늘이 어제와는 다른 하루가 되는 날. ‘당신’으로 인해 오늘 하루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깨닫는 순간. 스튜어디스가 되어 돌아온 페이와 가게 주인이 된 663이 재회하듯이. 
‘중경삼림’의 영어 제목인 Chungking Express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상가 건물 Chungking Mansion과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간이음식점 Midnight Express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두 공간 모두 왕가위 감독의 성장기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장소들이었다. 영화가 촬영된 이후 Midnight Express가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여러 차례 업종을 변경하다 결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되었다는 것이 현실의 이야기들이다. 영화는 여전히 이 공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영화를 볼 때마다, 레코드를 찾아 들을 때마다 우리들의 꿈으로 되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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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사이트]
https://www2.bfi.org.uk/news-opinion/sight-sound-magazine/archives/wong-kar-wai-chungking-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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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glong90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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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쪽지)와 dm은 못봐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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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22iicoi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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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메신저(쪽지)와 DM은 못읽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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