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당했다

[zucchinist-blog]

자 말해봅시다. 누가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지. repost @femi.katarina - 2017년 덕성여대 축제날 L씨는 수퍼카를 렌트해서 저희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페라리타고 여대축제 방문하기’라는 주제로 불특정다수의 여학생들 모습이 그대로 나오게 영상을 촬영하여 올렸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학교의 학우들은 자신이 영상에 찍히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댓글로 성희롱, 인신공격을 당했습니다. 영상은 조회수 50만을 돌파하였고 L씨는 그러한 댓글을 방관한 채로 2탄을 올리겠다며 차후 영상 업로드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학우들이 분노하여 공론화에 노력하였고 당사자 L씨에게서 사과를 받고자 했습니다. L씨는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론화를 위해 노력한 학생 일부를 고소하겠다는 식의 글을 올렸습니다. 사과문을 개인 SNS 계정에 올렸었지만 사과문의 내용은 책임을 회피하기만하고 진정성이 없었으며 지금은 그 사과문조차 삭제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현재 L씨는 사과문을 다시 올리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우리학우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하고 공익을 위해 노력한 우리 학우가 고소장을 받은 황당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의 제 2의 피해자로서 범죄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떳떳하게 생활하는 가해자의 태도에 분노하는 표현으로 학교를 상징하는 버건디색 리본을 착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사건의 피해자는 영상에 나온 사람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여성, 즉 우리 덕성여자대학교 학우 모두가 피해자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덕성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이 사건에 분노하고 바로잡기를 원한다는 것을 버건디색 리본을 통하여 강력하게 드러내고자 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블루리본캠페인을 이어받아 덕성여자대학교에서 #버건디리본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여대에 대한 성적 우상화라는 잘못된 시선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특정한 범죄로부터 덕성여자대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과 가해자가 당당한 이 현실을 공론화 시키고 싶습니다. #여자라서당했다 캠페인의 최종 목적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와 대학 안의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공론화입니다. 저는 학우들과 함께 12월 7일 덕성여자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300개의 버건디색 리본을 배부 하였습니다. . 앞으로 이 사건의 공론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숙명여자대학교 페미파워 프로젝트팀과 함께 #여자라서당했다를 주제로 한 굿즈프로젝트를 실시하여 대학안의 성폭력에 대한 공론화를 한 번 더 진행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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