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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alen09blog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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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成為一次元
我曾經相信,人生只會朝著一個方向流動。當時的一切都更加容易,也更加簡單,只需要竭力擺脫束縛自己的事物就好,只需要看著前方、卯足全力奔跑就好。然而,無止境奔跑這十多年之後,我所到之處依舊是那個原地。 有些記憶永遠不會變成過去。(頁131)
到目前為止,我看過的書都告訴我,苦難與不幸是為了被克服而存在。孫悟空與哈利波特、娜娜與魯夫,一些堪足以承受的考驗加諸於這些角色身上,而這些試煉不過是為了讓即將到來的幸福更加美麗、更加耀眼的一種裝置。 但是,生活中出現的不幸卻沒有那麼容易克服。它會十分漫長,也許終其一生都會用類似的型態反覆出現。我在相對較小的年紀時,就透過父母學到這件事。(頁308)
我過去一直告訴自己。我不想去感受任何的情緒與感覺,或是任何其他東西,結果真的變成什麼都感覺不到了。對於允道、泰瑞和害怕人生就此墜落的那些苦惱,也在頃刻之間成為過往。 我曾經希冀自己能從一切事物中逃亡,哪怕只有一瞬間也好;在耗盡全身力氣後,不知道從何時起,這些事情就像真的沒有發生過一樣,留在心中的只有一片迷茫。就這樣,這個空缺中再沒有任何有價值的事物。 我只是一直空蕩蕩地,在那個位置上慢慢老去。(頁374)
朴相映《想成為一次元》(1 차원이 되고 싶어)(鄧宸瑋譯)
把書闔上,我也想像紋紋一樣,劈頭問主角:「為什麼是允道?」
閱讀此書可算是全球化意義的文化驗收了。出於世代相近作家之筆(朴相映1988年出生),同處上世紀末東亞四小龍經濟共榮圈的成長脈絡,設定其中人物情節,追憶少年昔日,自然而然,具體而微地,召喚出共享之娛樂文本(哈利波特、春光乍洩、重慶森林、霍爾的移動城堡、NANA、Coldplay、艾薇兒等)、社會模式(出櫃與校園霸凌;出國與跑路)、媒體格式(前SNS年代的部落格書寫、電視與雜誌宰制的大眾流行)等風格型態,我完全能同步而無段差地接收。
故事框架在這樣的格局內,即使是酷兒,自不例外;其特殊意義,因時空條件得以展露。這是一份參照式證詞,書寫與遺忘對抗。一方面重建主角破碎的記憶,一方面揭露傷痛的無所遁形,藉此安慰,彷彿鎮魂——始於老城的重建,在廢棄樂園池中,發現了竹馬泰瑞父親的白骨,末了舉辦四十九齋禱告儀式——這首尾相應的安排是過分聰明的酷兒式書寫,關於主角長久抑壓的罪惡感來由,一場揭露實是建造一條甬道,如此包裹,掩飾同時暗示,嚴密把風得以陳情自訴。
同學熙榮藉由緊迫盯人的觀察(監視),誤打誤撞地道出一個又對又錯的事實,「他從來沒有喜歡過任何人,也不懂什麼是喜歡(頁377)。」不容於世道的情感,主角、允道、泰瑞,膝跳反射般全面護衛自我的保全機制,表面上那樣愛護自己,卻又彷彿能為鏡像般的對象粉身碎骨在所不惜,無非是自信心低落,對自我存在澈底輕視。連自愛都沒有的人,又能如何愛人?
所以,儘管主角與允道的初戀悲哀作結,「一次元世界」自始作為二人約定的生存之道:
如果你跟我連結在一起,就會形成另一條線,也會在窗外創造出另一個世界(頁122)。
只要縮小成一個點,什麼也不是,便無所畏懼;彼此連結,足以抗衡無垠暗夜。作者引為一種酷兒書寫的敘事策略,主角連結起自己的過去與現在,兩點一線,穿過了盤據在天花板牆角「壓迫著我的整個存在(頁130)」的黑影,沿此視線,艱難回望,「彷彿是很久很以前的我,把頭轉向現在的我(頁400)。」終於取得諒解。
......
老實說,我無法釋懷,二度撕掉泰瑞(告白?)信、丟掉泰瑞送的書(《涼宮ハルヒの憂鬱》),甚至推泰瑞去死的主角(!)。
不過,到底是主角還是熙榮,誰更瘋呢?
(頁45提到) Nell - 어차피 그런 거(反正那種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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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ppp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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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와인이 마지막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인생의 진짜 마지막은 언제나 남아 있는 법이죠.”
믿음에 대하여 - 박상영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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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miao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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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이 왔다. 자우림 노래를 오랫만에 들었는데 바람을 맞으며 자우림 노래를 들으니 정말 가을이었다. 하루하루는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약간의 균형 감각이 달라진 듯. 쓸데없는 일들(?)을 좀 내려 놓고 새로운 일들에 시간을 내어주고 있다. 이래서 가을이 좋지!
#1.
오랫만에 올림픽공원 산책. 아침에 가면 산책나온 주민들과 까치가 공원을 차지하고 있다. 우산 모양의 귀여운 버섯을 만났다.
#2.
주말부터 주중 저녁까지 감자 스프, 양송이 스프, 단호박죽을 만들어 먹었다. 언제 먹어도 좋지만 가을에 잘 어울리는 거 같다.
#3.
지난 일요일에는 오키로북스에 다녀왔다. 내가 고른 책이 지금 내게 필요한게 뭔지 딱 보여주는 것 같다.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작가님 글은 처음 읽어보는데 재밌다. 작가님이랑 친구 사이의 일을 이렇게 시시콜콜 알게 되어도 되는걸까? 싶은데 낄낄거리며 보게된다. 코찡한 부분도 있고. 최근 반납일에 쫓겨가며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왔는데 오랫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는 중 📚
책갈피 귀엽다 ❤️ 책이 필요해서라기보단 오픈 축하 겸 응원하고 싶어서 다녀온 건데 다녀오길 잘했다!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주고 받는 에너지가 있는 거 같다. 오키로가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 💚
오키로모드도 이용해봤는데 좋았다. 한시간이 어찌나 순식간에 지나갔는지! 타이머가 마음에 쏙 들어서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비싸네 🥲
Everything will be 5km 🙂
#4.
슈퍼 블루문 보면서 세 가지 소원을 빌었다. 꽤 오랫동안 같은 소원인 것 같은데 언제쯤 이뤄질까요. 저도 노력할테니 힘 좀 써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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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seokarchive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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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1 Pentagon's Night Radio Playlist #210 [with Editor Kim Hw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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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lovlun119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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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한점 우주의 맛 박상영 / 나 엄마(암 투병) /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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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magrandma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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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일 화요일이다. 비가 온다.
#1
아침에는 비가 안 왔는데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그러더니 계속 온다. 우리 집에서는 떨어지는 빗소리가 투둑 투두둑 하고 들린다. 여러 소음 때문에 자주 묻히지만 아주 고요할 때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자주 고요해지고 싶다.
#2
오늘도 계속 일하다 운동하고 좀 쉬다 다시 일했다. 남의 회사 책을 두 개 하고 있는데 하나는 내일 마감이고 하나는 한창 초교 중이다. 후자는 여러모로 굉장히 까다로워서 아주 머리가 다 뜯어져나갈 판이다. 원어 표기가 굉장히 많아 외래어표기법을 거의 몇 주�� 끼고 있고, 스타일은 어찌나 많은지 파일에 들어간 약물이 10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한 장 걸러 볼드와 기울임체가 나와서 약물 붙이기 천재가 될 것만 같다. 그래도 초교를 끝내고 스타일 구분만 하는 중이니까.. 반이나 했으니까.. 내일은 왠지 끝낼 수 있을 것만 같다.
#3
어제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에 실린 <에코 체임버>(조시현)를 읽었다. 코노에서 일하는 취준생이 주인공인 소설이었는데 코노와 코노에 오는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웃겼다. 취준 얘기가 많이 나온 건 아니지만 취준할 때 생각이 나기도 했다. 언젠가부터 한국 소설이 너무 간지럽고 쓸데없이 진지해서 못 읽었는데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에 참여한 작가들이 등단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작가들이어서인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좀 더 현실적이고 꽤 웃긴데 기존 한국 소설의 장점을 잘 흡수한 느낌. 이게 다 정세랑과 장류진과 박상영 때문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엔 이들이 잘된 지 너무 얼마 안 됐지만..)
#4
뉴진스 <Attention> 4k 안무 영상이 떴다.. 정말 미쳐버린 아이들.. 오늘도 뮤비를 싹 다 봤다. 조그맣고 인구도 적은 나라에서 예쁘고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애들이 어쩜 이렇게 끊임없이 나올까.. 인구의 20퍼센트는 연예인 해도 되는 사람들 같다.
#5
저녁 먹으며 <그들이 사는 세상> 2회를 봤다. 지오가 준영에게 “어깨 주지?”라고 말하는 장면을 좋아하는데(이후 이어지는 준영의 대사는 “개방적인 문화를 표방하면서 성추행이 횡행하는 이놈의 방송가. 아유, 기대!”다. ㅠ어차피 기대라고 할 거면서.. 그다음 준영과 준영의 어깨에 기댄 지오가 화면 가득 나오는데 그때 둘 표정이 너무 좋다) 그걸 보면서 ‘아, 진짜 그사세나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지만 퍼뜩 정신 차리고 일했다. 내 자제력 나라도 칭찬해줘야지.
#6
오늘은 차현지 소설 읽고 <바퀴 달린 입> 본 다음에 자야지. 물론 뉴진스 노래 틀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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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back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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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공자의 말처럼 즐길 줄 아는 자가 진짜 성공을 하는 것이라면, 왕샤는 스타가 됐어야 한다. 즐기는 사람은 그저 즐길 줄 아는 사람일 뿐이고 잘하는 사람은 그저 잘할 뿐이며, 정작 잘되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박상영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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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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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나 사이에 불화가 생기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갈등을 회피하고, 억제하며, 세상에 순응한다. 그래서 결국은 끝끝내 살아남지만, 살아남은 나는 내가 원했던 내가 아니기 때문에 영원히 상실감과 패배감, 그리고 후회를 안고 살아간다. 게다가 나를 희생해서 세상의, 주변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이유로 나는 그 문제에 대해서 책임이 없고, 잘못된 것은 세상/타인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거기서 특유의 징징거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내가 마음 먹는다고 과거를 단절할 수 없는 것처럼, 나이가 먹는다고 성숙해지는 건 아니다. 성숙은 헤르만 헤세의 유명한 비유처럼 알을 깨고 나왔을 때 비로소 발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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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wnsl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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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첫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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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nryu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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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4 책 샀음
편입 후 개강 3주째, 퇴근하고 노트북을 켜고 오늘도 수업을 듣는다. 사이버대학의 장점은 교수가 하는 말 1.6배속을 할 수 있다는 점. 출석 인정 시간에 충족되는 기준 최대치로 배속해놓고 자막보면서 수업을 듣고 있으면 상당히 피곤하고 졸립다.
기초 중에 기초과목인 개론 수업 하나를 듣고 있는데 학과장 교수 수업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공지사항도 자주 올라오고 과목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것들을 꽤 올려주는데 이번엔 참고 도서를 같이 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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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별로 3-4권씩 참고 도서를 추천해두었는데 요즘 책값도 만만치 않은지라 고르고 골라 두 권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예상에 없던 지출에 통장 잔고를 확인하려던 찰나! 갑자기 도서문화상품권을 받았던게 생각나는게 아닌가. 한 달 전 학교를 졸업하면서 1년동안 총학생회 고생했다고 부상으로 도서문화상품권 오만원을 받았다. 겨우 상품권 오만원으로 때우냐? 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또 이렇게 알뜰하게 쓸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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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오만원에 있는 적립금 없는 적립금 영끌해서 살까 말까 고민하던 박상영 작가님 책까지 구매해버렸다. 세 권을 0원으로 사다니 선물 받은 기분이 들고 마음 속 까지 풍요로워져버림. 그나저나 교보문고에서 컬쳐랜드로 결제하려면 크롬은 안된단다. 2022년에 익스플로어에서 결재해야하는 경우가 있다니. 왜 안되지 하고 한참 해메다가 배송 시간에 늦어서 출고가 하루 늦어졌다. 쉣...
예술경영 개정판이 모두 절판되버려서 종이책으로 구할 수 가 없었다! e북으로 구매하던지 중고로 구매해야했는데 교보에서 중고책은 상품권 적용이 안되서 e북으로 구매했다. e북은 아직 낯설다. 종이책보다 저렴하고 자리도 차지하지 않아서 편리하긴 하겠다만 아직 책만큼은 종이책에 더 손이 간다. (생각해보니 필기까지 아이패드로 하면서 너무 어불성설인 것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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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고 패드에 교보문고 e북 앱을 설치해서 몇 페이지 깔짝 깔짝 읽어봤는데 e북이 편하긴 편하네 또. 가볍고 밝기 조절도 되고 글씨 크기 조절도 되고.. 글자 한가득인 책이라 눈 안아프게 크게 보기엔 좋겠지 싶다.
그나저나 통장은 지키면서 책을 세 권 산건 좋은데.. 다 좋은데 아직 책상 위 책꽂이에 시작도 못한 책이 몇 권 보인다. 하하. 자기 전에 30분이라도 읽어야겠다 진짜. 정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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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n09blog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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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然我們已經有過多次性關係,他的身體就像我的身體一樣,我的身體也像他的身體一般,沒有什麼新鮮感,但是兩人的自尊心都很低,且會週期性地產生自殺衝動,學生時期有過被霸凌的經驗,喜歡看藝術電影或書籍,厭惡村上春樹和洪尚秀、法國文學和奧迪(Audi)等共同點,所以彼此都覺得相當特別。 〈在熙〉,朴相映《在熙,燒酒,我,還有冰箱裡的藍莓與菸》(頁50,盧鴻金譯)
素來介意設定,人物塑造縱是輕巧帶過,足以點撥片面又刻骨的情感與意識形態。這般觸及厭惡村上春樹,真是靈敏精緻,瞬間代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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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il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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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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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김초엽, 배명훈, 편혜영, 장강명, 김금희, 박상영, 김중혁
Date : 2021. 07. 27 -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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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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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그는 내게 있어서 사랑과 동의어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내게 규호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규호의 실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사랑의 존재와 실체에 대해 증명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껏 글이라는 수단을 통해 몇번이고 나에게 있어서 규호가, 우리의 관계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둘만의 특별한 어떤 것이었다고, 그러니까 순도 백 퍼센트의 진짜라고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온갖 종류의 다른 방식으로 규호를 창조하고 덧씌우며 그와 나의 관계를, 우리의 시간들을 온전히 보여주고자 했지만, 애쓰면 애쓸수록 규호라는 존재와 그때의 내 감정과는 점점 더 멀어져버리고야 만다.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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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oica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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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램 - @youth.future_official by @get_regrammer ‼️8번 째 홍보대사 대공개!!??‼️ ✅궁금하면 옆으로 넘겨보기>>>> 청년의 날을 빛내주실 000홍보대사를 소개합니다! ❤️000선수와 함께하는 청년의날❤️ ✅일시 :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장소 : 여의도공원 ✅비용 : 무료(대박사건) #청년의날 #9월12일 #홍보대사 #청년과미래 #박상영#페스티벌 #여의도공원 https://www.instagram.com/p/B_zcuAYjLux/?igshid=15uas36vfs7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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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choe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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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먼지 속을 헤매고 있는 것처럼 막막한 기분이 들때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손에 뭔가 닿은 것처럼 온기가 느껴질 때가 있다. 나는 감히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다.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해운대해수욕장 - Haeundae Beach에서) https://www.instagram.com/p/B1pv4JEBYYm/?igshid=b8xxnawi69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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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words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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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너무 조심스러웠던 게 아닐까. 소수자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의 다름을 존중하면서 최대한 상처받지 않도록 언어를 고르고 골랐던 일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고 옳은 행위이지만, 어쩌면 그것이 짐짓 그들을 이해해주겠다는 시혜이고, 연민이고, 동정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게 아닐까. 아니, 사실은 분명히 알고 있었고 우리는 계속해서 그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그들의 고통만을 들여다보려 했던 게 아닐까. 오로지 그들이 소수자라는 사실에만 골몰해 모든 것을 그 마이너리티와 연결시키고 다름을 강조하면서 그들의 여러 ‘다른 모습’은 보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해설. 깨어 있는 꿈: 예술가의 정체성, 퀴어라는 장르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by 박상영 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노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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