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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생일을 맞아 가족 저녁 식사에 초대 되어 저녁을 먹었다. 당일이 되기 전까지 뭘 입지 어떤 말을 해야하지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했다. 경애가 너무 고맙게도 집에서 같이 출발해서 가자고 해주어 덜 긴장했다. 식사 당일 실감이 났다. 주문한 생일 케이크와 선물로 드릴 케이크를 사서 갔다. 오랜만에 뵙는 어머니와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아버지 그리고 언니 처음 뵙는 형부가 반겨주셨다. 사진으로만 보던 조카는 너무 귀엽고 똘망해보였다. 너무 친절하고 따듯하게 대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가족식사가 너무 좋아보였다. 돌아오는 길 경애와 을지로에서 가볍게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경애 생일 선물을 고르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갖고 싶은걸 주어야 하는데 무얼 갖고싶은지 그러면 안되는데 선물을 못골랐다는 생각 때문에 경애한태 집중을 못했다. 주객전도 아닌가? 생일 선물을 지나서 주게생겼잖아... 작은거라도 사주고싶었는데 경애 생일 겸 용인으로 전시회를 가면서도 전시회를 보면서도 보고 오면서도 온통 머릿속에 생일선물을 고르지 못해 생일날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예민해져있었다. 너무 미안했다. 나에게 짜증이 났어도 경애한태 티를 내면안되는데 티가 좀 났을 것 같고 결국 선물은 주지 못했다. 경애에게 미안하다고 선물을 고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생일날 아침 미역국을 끓였다. 미역국 처음 해본거 치고 너무 잘했다. 분명 만들때는 너무 맛없어서 큰일이다 싶었는데 막상 조금 식고나니 맛있었다. 그리고 외출 하고 돌아오는길 주문한 꽃을 찾아 주었다. 생일에 꽃이 없으면 그건 말이 안되지! 그리고 이번 주말에 선물을 사러 가기로했다. 경애 내가 많이 사랑하는 경애 생일을 많이 축하해 진심으로 태어나주어 잘 지내주어 내 곁에있어주어 고맙고 또 고맙다. 앞으로의 경애가 무척 행복하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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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대본 중 <최악의 편>

공휴일에 비주신다 5월 5일 어린이들 밖에서 못 뛰어놀았고 5월 15일에는 연등 다 젖겠다. 오월부터 바지 다 젖는 비라니. 그래도 날 맑을때는 너무 좋다. 오월 경애생일 달. 작년에는 일찍 제주도 계획 세우고 했는데 올해는 여행도 마다하구 선물도 마다한다. 보던 가방 사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생일선물로 무주영화제를 말하더니 이젠 또 선물 괜찮다고 가방 언니가 사주기로 했다한다. 무슨 마음일까? 도통 설명이 없는 말에는 모르겠다. 이런 이유로 이런거야 설명을 해줘..! 무슨 선물을 전해줄까?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 선물을 받고 기뻐할 선물! 뭘까! 무주영화제도 데려갈거고 선물도 사줄거란다..!

내가 분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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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너무 생생하다, 주말에 운동가려다 잠깐 잠들었던 것 같은데 경애가 넓은 농구 반바지에 니삭스를 신고 큰 티를 입고 운동 가자! 해서 가자 했는데 꿈이였다. 수영선생님이 오늘 저녁에 같이 식사하자고 선생님들이랑 식사자리 있는데 김유식 부장님도 온다고 했다. 김유식 부장님 젊을 모습이였고 나는 못간다고 했다. 꿈이였다. 경애가 친구를 만났나 그랬는데 즉석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핸드폰으로 보여줬는데 남자애가 경애 얼굴을 잡고 핫도그를 입에 넣어주는 사진 두 장이였다. 그 사진이 꽤 기분 나빠서 뭐하자는 거냐고 했는데. 꿈이였다. 친구 소현이 결혼식 다녀와서 의정부에서 엄마랑 카페 갔다. 엄마는 생각 보다 어린 시절의 엄마 같았고 꽤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혹시나 또 무슨말을 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엄마는 질문보다는 자기 이야기를 많이헀다. 그리고 메세지가 왔는데 이름이랑 나이가 궁굼하고 또 너무 순수하고 명품같았다고 근데 내 사정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싶었는데 경애가 상처 받을까봐 묻지 못했다고 했다. 엄마랑 이야기중에 경애랑 엄말아 이야기 같이 많이 하고싶었는데 경애도 어려워 하는 분위기라 그러지 못했다. 나도 긴장되었다. 저녁 먹는 중 결혼한 친구 이야기하다 안정된 연애를 하고싶어했는데 결혼해서 잘 됐다 하며 이야기 중 아직 놀고싶어하는 친구도 있다고 했다. 순간 생각이 급속도로 도달했다. 구디 같이 간 친구를 시작으로 손살 같았다. 갑자기 내 표정이 안좋다며 기분나쁜 이야기가 있었냐 해서 없었다고 했다. 기분나쁠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리고 더 몇 차례 표정이 안좋았을 것 같다... 퇴근 후 집에와서 토닥 하려는데 빠르게 피한다, 누워있다 앉아 이야기하길래 잠깐 안고 있으려고 했는데 눕고싶지 않다 한다. 여태 누워있었는데? 두개가 더 해지면서 자존심 상했다. 섹스를 거절당하는 것도 스킨쉽을 거절당하는 것도 진짜 기분나쁘고 자존심상한다. 매일 두번씩 하고싶다 그러자 했던 이야기는 그냥 행위중에 나온 이야기일까? 매일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고싶을 때도 있겠지 근데 너무 자주 거절 당하는 것 같다. 안는게 싫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했다. 그렇겠지. 싫은것도 무섭지만 익숙해져 버리거나 귀찮아 하는 것도 무섭단다..! 그래도 엄마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 엄마도 너무 예쁘다하고 밥사주겠다고 하고. 경애도 좋았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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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부터 나 만났을때 누군가를 만났거나 나이트 갔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나 상황을 접함. 아닐거라 생각함.

2. 어느날 성병에 걸렸으니 검사 받아보라 함. 충격 받았는데 애써 버티려함.

3. 어느날 사진을 보냈는데 남자A와 찍은 사진이 노트북 하단에 여러장 보임. 친구네 고양이 보러 간거라고 함. 아무리 봐도 친구 관계의 사진으로 안보임. 남자A가 성병 옮긴건가 생각함. 당시 헬스 피티 받은 후라 헬스트레이너랑 만났나 생각함. 애써 버티려 했는데 못버팀

4. 나 차에 치이고 얼마 뒤 연시PD하는 친구랑 청송산 간 사진 보냄. 추후 구태윤이라는 친구라고 했는데 아닐 거라 생각함.

5. 고성 여행가서 남자B존재 알게 됨. 블로그에서 본 비친 쇼윈도 사진 보며 누구 만나서 자고 그런건 생각했었는데 명확히 알게됨. 후에 남자B블로그 우연히 알아냄. 나 만나고 있을때 연시 친구 팔아가며 어복쟁반 먹고 만취한게 남자B였음을 알게 됨, 유럽가기전 봤을때 걔네 집에서 자고온거 알게됨. 사귄거 아니라는데 여행가서 손잡고 있는 사진 봄. 날 왜 만났지? 의문과 실망이 컸음 갑오징어 먹으러 신당 다녀오고 거기간거 술취해서 기억 없다고 하는데 길 찾으며 지도 봤는데 표시 되있는 것 같았음.

6. 맥북에서 남자A랑 찍은사진 봄 날짜보니 나 다시 만났을때 만나고 있었음. 나 안만나던 때 사귀었고 다시 만나는 중에도 만남. 사귀는 사이에 내가 낀거고 내가 여태 알던 사람이 맞나 싶고 실망감이 엄청 컸음 거짓말을 잘하는 모습에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녔구나 싶었음. 언제까지 만났던건지는 몰라 물어보니 거짓말함. 되려 많이 화냄.

7. 유럽가서 찍은 나체 사진 우연히 봄. 그 당시 사진에 반지 끼고 있었던게 있었는데 나체 사진찍은애가 남자친구는 아닌 것 같음 실망함.

8. 나랑 만났을때 나랑 자고 A랑도 잤다는 생각이 존나 생각남.

9. 구디에 신린 곱창 1호점 있다고 했는데 가봤냐니 안가봤다함. A랑 가봄 심지어 A이사 안감 모름 근데 A단골집.

10. 글 보면 누구랑 잤고 이런거 본거 엄청 후회함.

- 충격과 실망 그리고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생각이 듬

- 매일 1부터 8, 10까지 생각이 자주 남 특히 8번을 생각하면 나랑 자고 A랑한태 가서 자고 자면서 A한태 좋다고 했을거라는 상상이나생각이 존나 떠오르면서 그 장면들이 상상되고 화가 남과 실망감이 많이 들음. 이 생각 나면 속이 메스껍고 토 할 것 같음

- 처음엔 생각이 잦지 않았는데 지금은 매일 하루에도 한번 이상은 떠오름. 잦은 날은 3 - 4번 나고 담배가 엄청 피고 싶어짐.

- 점점 이 생각이 나를 잠식 시킴.

- 연시 친구랑 명동 가던 날 속옷 잘챙겨 입은거 보고 불안함이 컸음.

- 대학교 선배들 만났을때 유럽같이 간 선배 있어서 불안감이 컸음.

- 집가는데 속옷 잘 챙겨입은거보고 집가는 마당에 ���! 했는데 이것 밖에 없다고 하는데 보니까 평범한 속옷이 속옷함에 가득차 있는거보고 불안감이 컸음.

- 연말 연시 모임이 전 남자친구 나올까 불안감이 컸음 전남자친구가 PD했던 것 같음 청송산PD가 전남자친구일까 생각도 듬...

- 의정부 아는 남자애들 친구 전남자친구와 친구들이라 함. 근데 그 친구 결혼 준비하는데 걔네 몇명 팔로우 되있는거 봄. 뭔지 모르겠음.

- 같이 있을때도 생각나면 기분이 엄청 안좋은데 같이 있어서 그런지 오래가진 않음. 그래도 이게 정상은 아닌 것 같음

- 너무 사랑스럽고 사랑하는데 생각이 너무 괴로움. 혼자 버티고 넘길 수 있을거란 생각이 잘못된 판단임을 실감해 심리치료나 정신분석 받아 볼 예정. 그럼 더 잘 만날 수 있을거라 기대함. 행복을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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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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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 꼭 청춘 로맨스가 생각나는 릴스를 봤다. 청춘의 향이 물씬 났다. 요즘 유행하는 노래와 영상. 내 청춘이 떠나 화가나고 아프다고 했다. 경애는 청춘이 떠나 슬프다고 했다. 경애의 청춘이 떠올랐다. 경애의 블로그에서 봤던 어리고 풋풋한 모습, 어딘가에서 찍은 전남자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내 머릿속에 무수히 떨어졌다. 참 예쁘게 사랑할 나이에 사랑을 했다는 것 그게 경애였다는 것 부러웠다. 속이 아렸다. 저런 시절의 경애를 보고싶어 나도 생떼를 썼던 기억도 났다. 저런 예쁜마음과 생각 상대를 생각하고 위하고 의지하는 마음, 멍뭉이라는 애칭, 새벽알바를 하는 남자친구를 찾아간 것,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져다주는 것, 사랑을 위해 노력을 하고 위하는 것, 너무 부러웠었다. 500일의 기념일에 꽃선물,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기위한 SOS, 놀이동산의 리프트를 타고 어깨에 기대어 상대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하는 궁굼증 부러웠다. 내가 그 나이에 경애를 만났다면 상대가 나였다면 나에게도 그랬을까? 질투가나기도 시샘이 나기도 한다. 내 나이가 몇 인데 그런 생각을 하나 싶지만 그런 것들이 너무 부러워 애정을 갈구하고 바라기도 했다. 나에 대한 노력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겠지 아마 그런 것들을 마주하고서 정신이 나가버린 나일수도 있는거겠지. 나에게도 그런 노력이 있음 좋겠다고 생각했고 애둘러 이야기했지만 애정을 거부당하고 그런 글들을 보니까 갈증이 더 심해졌나보다. 성준이라는 사람과 모텔을 갔는데 그 사람은 다정한 사람이였다고... 또 z라던가 암튼 이런 생각이 미친 듯이 쏟아질때면 속이 뒤집어진다

근데 신기하게도 전날 꿈에 광혁이라는 전 남자친구가 나왔고 우리가 찍고있는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했다. 시발뭔데? 꿈인지 파악도 안됐다. 내 앞에서 엄청 깐족거렸고 경애가 누워있는 침대 옆에 내가 없는 틈을 타 옆에 눕고 안았다. 시발 나오라고 해서 왜 남에 여자친구를 껴안냐고 따지고있는데 경애가 오더니 껴안았냐고 묻더니 걔가 아니라고 하니까 갑자기 경애가 걔를 껴안았다 그러면서 이제 안았지? 됐지? 하는데 둘의 유대감이 비참했다. 그 둘사이에는 지금 나와 경애보다 진한 무언가가 있고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 진짜 꿈이 개같았다. 꿈인지 인지도 못했다 순간 깨서 내가 무얼 집어던지면서 뭐라 소리쳤다. 경애가 무슨일이야 했다....

집을 내놓았다. 엄청 기대되고 신나면서 긴장돼..

사랑이 스미는 곳으로 가자. 큰 일을 벌일땐 너무 긴장이 된다. 조급함과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의 불안감이 크겠지만 늘 그랬든 어떻게든 해냈으니까 형이든 누구든 얼른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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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평양냉면이 어디냐고? 하 기분 진짜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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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생각들이 너무 힘들다. 너는 대체 어떤 사람인건지 모르겠다.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 할게 없다는 이야기가 갑자기 왜이렇게 나에게 낯선지 나도 너가 그런 줄 알았어 근데 지나온 걸 보면 쉽게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전화로 주문은 어려우나 사람을 사귀는건 잘했잖아 너가 만나온 사람들이 나보다 잘났고 잘해줬던 것 같았어 재밌고 괜찮은 사람 잘 만났었으니까 그니까 너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아냐 난 지금 너무 작고 초라해 미칠 지경이야 꿈에 내가 뛰어내렸어 그리고 너에게 외롭다고 문자가 왔어 너가 나와주어 마음이 낫더라 사당을보니 편하고 부산오뎅은 내가 좋아하는 집인데 너가 전남자친구를 데려간걸 보고 거기가 무척 싫어졌어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래도 한번 가볼까 했는데 사람 안받는 다는 말에 조금 안도했어 사실 신당도 동대문도 지나가면 무척 기분 나빠 보고 싶지 않았던 걸 봤다는게 나는 진짜 기분 나빴거든 내가 없을때 누군가를 만났었을 수 있지 그건 이해하는데 내가 그 사진을 보거나 이야기를 듣는건 이해못해 내가 힘든날 나오라고 불러주어 고마워 무척 좋았어 고마워 무척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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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가 애틋하다고 했다.

사랑과 애틋함은 다르잖아.

내가 가엽고 고마우나 함께 할 순 없다는 거지?

너는 답을 듣거나 질문하고자 한 것도 아니다.

네가 말을 꺼낸 순간, 그 즉시 우린 이별한 것이다.

어떡하지. 사랑을 구걸해도 될까?

당연한 사실을 확인해도 될까?

찾아온 비극을 모른척 해도 될까.

자정까지 준비할테니 그때까지만 사랑해주면 안될까.

너는 다정한 사람이었는데.

네 토닥임이 좋아서 악몽을 꾸고 싶었던 밤들, 가로등이 없어도 무섭지 않았던 집 앞 모퉁이, 일부러 장갑을 챙기지 않았던 겨울날이 있었는데,

집중하지 않아도 당연했던 유일함.

사랑이 이렇게나 선명한데 이별이라니, 우리가 그래도 될 까?

더이상 어리광부리지 않을게 그래도?

대답이 울음이 된다.

어짜피 이별. 답을 하지 않아도 가능한 이별. 고작 이별. 견 디면 사랑이 사랑이 아니게 될까?

김성아, 사랑의 행방

나가려 준비하며 샤워를 오래했다. 생각의 샤워. 난 지금 이별하러 가는 걸까? 데이트를 하러 가는 걸까? 선택창이 열렸고 하나를 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 같았다. 선택을 하지 못하고 나왔고 가는 지금도 선택하지 못했다. 만나서 무슨말을해야하지? 표정은 없고 생각만 가득 지으며 나를 ��고 가는 전철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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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 경애♥️💚

같이 보내는 생일과 성탄절이 행복했어 챙겨줘서 고마웠어

오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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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진짜 심하게 싸웠다. 진짜 온갖 기분 나쁨은 다 느낀 것 같아 하루가 지났음에도 기분이 진짜 안좋다. 그만 하자는 둥 헤어지자는 둥 애딸린 이혼남이라는 둥 일부러 기분나쁠 태도나 비아냥거리는 말 다 하고 이런 말 들어가며 만나야 하는게 맞나? 저번에 나한태 내가 애딸린 이혼남이라 누구 만나기 어려워 자기 만나는거 아니냐할때 뭔소리지 애딸린 이혼남이라 누가 나 안만나 줄거라 생각하나 싶었는데 설마 했는데 진짜 그런 생각이라 나한태 저렇게 말하고 못해도 옆에 있을거라 생각하고 저러나? 내가 누굴 왜 못만날거라 생각했을까? 내가 널 너무 좋아해서 만나는거지 나도 나한태 잘하는애 만나면 편하긴 하겠지...작년 오늘 생각 너무 나고 어제 말들도 그렇고 헤어져서 안 볼 것 같아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주게된 것도 그렇고 오랜만에 데이트도 제대로 망치고 금요일만 기다렸는데 주말 그냥 버렸다 진짜 기분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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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많은 걸 바랬다. 이제 나에게 그 만큼이 아닌데 억지로 애정과 나를 생각해주길 구걸했다 강요받는 상대도 괴롭겠지. 내가 참 멋 없다고 느꼈다. 부담스러웠다는 말이 숨고 싶을 만큼 민망하고 창피했다.

무언가 잔뜩 인정하고 있는 중인데 서러움이 잔뜩 몰려온다.

머리 예약했는데 작년 머리하던 날 떠올라 속상하기도 해. 그 와중에 스토리에 어복쟁반 사진 올려 놓던 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더 잘해주긴 힘드냐는 질문에 고칠 부분이 있다는게 무슨 말인지 그게 이 질문에 맞는 대답인지 무슨 말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못 들은 것 만 못하다. 아무튼 이게 최선이고 노력하는 걸 생각해보자.

경애가 귤이랑 핫팩줬다. 같이가자 하고서 간대 왜 가냐던 윤공도 먼저 가자했다 왠일이지 기대도 안했는데

경애는 방콕으로 가족 여행 갔고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혼자 보낸다.

재밌게 안전히 다녀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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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아니 괜한 자존심과 시기심에 검정치마를 참 미워하는데 어제 다투고 누워 내내 기다린만큼, 더 를 들었어 이 노래밖에 떠오르는 노래가 없더라고 듣는 내내 눈물이 나고 슬프더라 그댄 내가 불쌍한가요 어떻게 라도 곁에 남고 싶은게 라는 가삿말이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에 몇번이고 곱씹었어. 이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일 것 같다는 가삿말은 다툴때 마다 너의 입에서 나올 끝을 이야기 하는 말일 것 같고 예전에도 이런 이유로 다툴때 말했잖아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나는 조금 무서워 그리고 이럴때 내가 조금 안타깝기도 해 그저 따듯한 말이면 됐는데 나도 이야기를 꺼내면서 무섭고 두려웠고 떠오르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다독여줬으면 그랬으면 나도 너를 더 헤아려볼게 사랑이 다 이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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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6 ~ 19. 동경여행

너가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해주고 싶어. 같이 좋아했음 좋겠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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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요 몇일 자꾸 기분나쁜 생각과 안좋은 생각, 또 지난 장면들이 떠올랐다. 글의 내용과 사진들이 한 문장, 한장 씩 탁. 탁. 그러는 와중에 유럽 이야기를 했는데 그전에도 몇번 프랑스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관리가 안된다 싶었다. 그 곳이 프랑스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유럽 여행 사진 중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사진과 몇 몇 사진을 봤는데 그 뒤로 그 사진과 그 곳이 너무 싫고 짜증난다. 프랑스 이야기가 나와서 프랑스는 더 나중에 가고싶다고 말했다. 내가 내켜하지 않으니 표정이 안좋아지고 기분나빠해서 내가 왜 그런지 그냥 사진을 봤다고 말했다.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애써 괜찮다고 했지만 속이 짓눌리고 토 할 것 같았고 사진을 봤다는 과정을 말하면서 눈을 감고 말했다. 여태 혼자 다녀 온지 알았고, 어쩌면 혼자 간 곳에서 만난 일행이 찍어준 사진일 수도 어쩌면 여행일정이 겹쳐 봤던 영재라는 선배가 찍어 준 사진일 수 도 있지. 당시 남자친구가 찍어준 사진일 수도 있고. 아침에 눈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데 내 기분이 안좋은지 물어봐서 그냥 안좋은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요즘 자꾸 안좋은 장면들이 떠오를때면 멍하기도 하고 담배를 피러 나가기도 하고 괘씸해 살짝 꼬집거나 때리기도 한다. 경애는 잠들기전 기분이 너무 안좋아보였다. 당연히 미안한건데 창피하다고 했다. 무슨 의미인지. 어떤 기분인지 헤아려보고 싶어 노력해본다. 경애는 점심먹고 책을 읽다 품에 안겨 울었다. 안좋은생각이 들었다는데 무슨 생각인지는 말해주지 않았다. 내가 떠날거라고 생각했으려나? 아님 날 떠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려나? 어떤 생각이였을까?난 평생 같이하고싶은데...

생일 선물로 넬스룸 예약했다. 이번에 다시 동경도 간다. 재밌게 다녀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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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단풍은 질감이 부드럽고 색이 예뻤다. 종일 감탄하며 웃음짓던 가을 여행. 하루라도 더 이 곳에서 함께 머물고 싶었다. 좋고 행복했다.

돌아 오는 길 애석한 질문이 생각났다.

함께 하는 이가 나라서 더 좋았는지 어쩌면 아닐까 그런게 잠시 궁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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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것 중 가장 사랑하는 경애야, 내가 계절 중 가을을 사랑하는데 너와 함께 보내는 이번 가을이 나에겐 너무 새롭고 다르단다. 코 끝에 느껴지는 가을�� 너와 거닐면 내가 알던 가을이 아니더라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것들을 자주 마주해. 그 풍경 속에 너를 볼때면 감탄한단다. 아 내 삶의 완성은 너였구나. 친구들과 놀고오는 너가 나와 같이 놀고싶다는 그 말이 나는 왜이리 좋고 고마운지 기뻣다 비록 일주일의 피로를 두고 나오지 못했지만 난 너무 좋아서 마음으로 내내 울었어 고맙다 앞으로의 가을과 봄 또 사계절, 매일 순간을 함께해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