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처음만난날
idk0what2say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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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닮고싶었다 아마 난 몰랐을수도 있겠지만 처음만난날 카페에 마주앉아 얘기를 나누며 이사람의 진심을 알고싶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분명 어색해야하는데 묘하게 편안했다 끈적이는 나의 다먹은 탕후루 꼬치를 당연스레 잡아들고 설탕물이 뚝뚝 흐르던걸 모른채하며 내 마음도 외면했을지 모르겠다 첫만남 이후에 또 보고싶단 생각이 든건 우연이 아니였을거다 난 분명히 알고있다
더 알고싶었다 흔들리지않는 눈동자 속에선 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있으며 그의 인생에서 나는 나의 비중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연구했다 진심과 사심을 섞어 딱 50:50 보여줬다
마음을 숨기는데엔 소질이 없는 난 헨젤과 그레텔마냥
나의 기분과 좋아함의 농도를 그가 밟는 자리마다 흘리고다녔으니…
어떻게 보였을까 그가 파티에서 다른여자와 키스하는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홀로 눈물흘리던 내 무릎을 톡톡 친것도 그대인데 왜 그렇게 다정한것인데 다정함은 너의 생존방식이었던건지, 길을걷다 한바탕 쏟아내던 잡다한 지식들도
식물이 좋다하니 죽지않는 식물을 집들이 선물이라며 보낸 너의 마음도 금붕어를 좋아해서 내게 물고기 얘기를 해준건지 새로운 정보들을 머릿속에 우겨넣고는 홀연히 떠나는 뒷모습에게 달려가 덥석 안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삼켜내고 또 언제 만날지만 손꼽아 기다렸던 나도, 네가 이태원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피곤한지도 모르고 달려갔던 나도
이 순간이 다시 돌아오리라 믿고싶지만 자꾸만 마주하게되는 현실도 너는 날 이상하게만들고 살아있게만들고 날 더 숨쉬게하고 고요하게하고 널 따라가게하고 따라가면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너는 그런 존재이다
잊을만하면 내게 귀신같이 퀸동주 릴스를 보내는 너는 그런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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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nora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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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time Chic and Nora met, Nora went back to hiding in a shelf! 🙀 . We only let them meet for a few minutes as first, then made sure they would see each other every day for a longer period of time. . Thankfully, they got used to each other rather quickly 🐱🐶 . 노라와 시크가 #처음만난날!! . 서로 만나서 노라가 놀라서 책장으로 숨어버렸어요!! . 고양이하고 강아지의 첫만남이 힘들꺼 같았지만 그래도 나름 빨리 친해지는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 #책장고양이 #고양이숨기 #고양이강아지 #고양이 #강아지 #첫만남은어려워 #catdoglove #firstmeeting #chicandnora #orangekitten #pomeranianmix #bestfriendstobe(Seoul, Korea에서) https://www.instagram.com/p/CLoZfjuhpYv/?igshid=rzsecuuzo5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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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isona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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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relationship
오픈 릴레이션쉽.
들어만 봤지 내 얘기는 아니였다.
하지만 최근 몇개월간 나의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계기는 두달 전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게된 독일친구를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처음만난날 그의 특유의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에 나는 한치의 의심도없이 그가 동성애자 일거라 감히 유측했다.
하지만 나는 그과 두달째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가장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깊은 관계가 되었다. 여전히 진행중이고. 우리는 오픈 릴레이션쉽을 쉐어하고있다.
여기서 오픈릴레이션쉽은 무엇인가.
한국에서 지나가는 누군가를 붙잡고 오픈릴레이션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100명중 99명은 책임지고 싶지않아서 비겁하게 정의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답변할거라고 감히 말 할 수 있을것같다.
지금만나고 있는 친구를 W라고 부르겠다.
나의 절친한 친구와 W는 셋이 처음 만났고. 그가 핸드폰을 꺼내들었을때 배경화면에는 아름다운 (누가봐도 여자친구로 추측할만한 사진) 여성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자연스레 ‘어? 게이가 아닌가?’하는 의심과 함께 여자친구냐고 질문을 했고 그는 약간 고개를 끄덕이며 여자친구는 아니고 자신의 친구이며 본인은 그녀를 정말 사랑하고 또한 자신은 오픈릴레이션쉽을 한다고 했다. 결국 사귀지는 않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가 그의 답변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다. 내가 그를 사랑하게 될 줄 몰랐으니까.
그리고 처음만날 그날밤 우리 셋은 나의 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한국에 온지 얼마안됀 W는 우리에게 한국인의 관점을 많이 물었고 우리는 그렇게 한국의 사회적인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계속 나눴다. 시간은 늦어졌고. 친구는 갔으나 W는 갈생각이 없어보였고. 우리는 그날부터 사랑하는 사이가 되버렸다.
그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갈수록 깊어지는 마음과 관계에 애정과 사랑을 듬뿍 담았고.현재도 그는 나와함께 있을때면 모든 시선과사랑을 나에게 투자한다. 더욱이 나는 그와 있을때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고. 아 이사람은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 나는 이사람에게 정말 특별하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의심이없다.
아,내가 알고있는 그의 사랑은 나 말고도 두명이 더있다. 한명은 마리라는 독일여성인데 W와 같은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아름다운 친구고, 다른 한명은 마리아라는 스페니쉬여성인데 얼핏들은바로는 현재 베를린에 살면서 갤러리에서 일을하는 직장여성이고, 베스트프렌드인 여성친구의 청혼에 승낙하여 결혼을 했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내가 너는 도대체 몇명의 lovers가 있는거냐고 물으니 자기는 카운트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뭐 그래,, 
처음에는 미심쩍었다. 오픈릴레이션십? 나말고도 다른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고?
그러나 그의 사랑에대한 관점을 들어보고 나또한 고민하게 되었다.
우선 나의 이전의 관계들에 대해 생각해보았을때. 첫연애는 정말 순수한 맨투맨의 사랑이였다. 이년반이라는 시간동안 철저히 서로를 위해 살았고 서로만을 사랑했다.따뜻하고,아름다웠다. 그러나 연애의 끝에서 결국나는 그에게서 채워지지않는 강렬한 갈증을 다른 남자에게서 채웠고 그렇게 그를 떠났다. 웃긴것이 그 다른 남자와는 아름다운시간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끝내 지저분하고 허탈하게 마무리되었다.
그는 철저히 본인만을 사랑하는 나르시스트였고 자신이 누군가를 강렬하게 욕망하는 자신의 모습을 , 그 짜릿한 순간의 스토리를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다음의 연애는 전형적인 한국연애의 시스템에 반감이 있는 남성과의 연애였다.
시시콜콜 지금은 뭐하고 무엇을먹을것이며 어디를 가고있다 등등의 보고성 연락같은것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남성들이었고 나또한 그것이 필수적인가에 대한 의심이 있었기에 관계를 지속했으나. 서로 완벽한 오픈이 무엇인지 모르는 미숙한 인간이였기에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는 힘들었다.
그런데W는 달랐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인지하고있으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방법또한 완벽하게 알고있다. 그는 관계에 있어서 옷을 껴입지않는다. 속옷한장 걸치지 않은데 발가벗고 사랑을 외친다.그는 두려움이 없다.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사랑에 대한 불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의심은 그가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일한 것이다.
결국 ‘나'에게 오픈릴레이션십이란
서로 다른두사람이 만나 자신들만의 관계에 대한 룰을 만들어 나가면서 관계를 지속해 나가는것이다. 다들 치장을하고 이미 완벽하게 아름다운모습으로 만나 이상적이로 이상화된 연애를 하려고 하지만 나에게 사랑이란 사랑에 빠졌다고 깨닫는순간 발가벗고 나체가 되어 각자에게 어울리는 옷을 천천히 한겹,한겹 걸치는 것이다. 나또한 결혼이라는 관습적인 제도(conventional institition)와 연애의 암묵적인 룰(tacit discipline) 의심이 있고.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을 책임져야한다는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 책임감에 사랑(이 아닐수도있지만)을 포기하는 사람을 보면, 진정 서로를 위한 행복은 서로에게 충실하면서 스스로에게는 더욱충실한 사랑. 그것이 답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앞으로 더더욱 나의 찌질함과 치부마저 사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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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oumeetxyz-blog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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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0] 유부녀 입성 2017년 3월 4일 결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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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0] 유부녀 입성 2017년 3월 4일 결혼해요 ★
안녕하세요 블로거 woon 이예요
두달뒤 결혼해요 유부녀 입성 !
많이 놀라셨죠 ?
저도 제가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
DSLR이 아닌 폰카 사진들로 인사하게되네요 ㅋㅋㅋ
주로 셀카는 폰카를 찍어서 ㅋㅋㅋ
확실히 폰카가 뭔가 더 뽀샤샤하니
현실적이지않아서 더 좋네요?
아무튼 약 2년 정도 만났구 !
중학교 친구 소개로 만나게되었어요 !
처음만난날 결혼얘기를 슬금 슬금 꺼내더니 ㅋㅋㅋㅋ
두번째 만남에 결혼얘기를 꺼냈어옄ㅋㅋㅋ
어디서 날로 먹을려궄ㅋㅋㅋ
그래서 2년동안 제가 좀 애좀 태웠뜹니다
원래는 상견례하고서 웨딩다이어리 폴더 만들어서
차근차근 글 올릴려고 했는데
플래너 안끼고 제가 다 결혼준비하니까
진짜 머리터지고 ㅋㅋㅋ
시간도 없고 ㅋㅋㅋ
이제서야 조금씩 시간이 나기 시작해서 (그래도 바쁘다는게 함정)
슬금슬금 올려요 D-60인데 ㅋㅋㅋㅋ 이제서야..
결혼준비 1도모르는데 맨 땅에 헤딩하기로
혼자 다 준비했어요 !
그래서 아주 합리적으로 결혼준비했고
결혼준비과정에서 유용한 팁도
이 폴더에서 소개해드릴게요 !
하루에 한번씩 결혼겨론겨론겨론 노래를 부른
이 남자 때문엨 연애를 한건지
처음부터 결혼준비를 한건지ㅋㅋㅋ
  이날 날잡고 파주 헤이리마을이랑 바람개비언덕인가
완전 돌아다니면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ㅋㅋㅋ
한 1년 반전인가 벌써?
지금은 늙어서 못돌아다님ㅋㅋㅋㅋ
  ​
   ​
저 독신으로 살줄 알았거든요? ㅋㅋㅋ
​내가 정말 결혼을 할줄몰랐는데 ㅋㅋㅋ
진짜 결혼할 사람은 확실히 다른느낌이라는데
네, 정말 그런것 같아욬ㅋㅋㅋ
​성격이 정말 잘 맞아요 ㅋㅋㅋ
물론 의견이 다를 때도 있지만
서로 차근차근 대화로 다 풀어나가요 !
일단 내가 삐지면 특급애교장착 ㅋㅋㅋㅋ
얼굴만봐도 웃음나오네욬 ㅋㅋㅋ
​경상도 남잔데 자상하고 나보다 더 애교도 많고 정도 많고 유머러스하고
긍정적이고 밝고 항상 절 웃게 해주고 항상 내가 0순위라고 말해주는 사람
전화도 여태 2년정도 만나면서 안받은 적이 진짜없어요
재깍재깍 다받음ㅋㅋㅋ
예를들면 화장실에서 샤워하는데
전화하면 젖은손으로 전화 받음ㅋㅋㅋ
가정적이고 신뢰할수있는(?) 남자예요
뭐 그렇습니다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여기서 그만할게요ㅋㅋㅋㅋ
나는 집에 있으면 초폐인이라서 ㅋㅋㅋ
난 포스트잇으로 카메라 가려도 군소리안하고
​나홀로 영상통화도 맨날해주고 ㅋㅋㅋ
애교와 장난으로 일상에 활력을 주는
항상 비타민을 제공해주는 남자ㅋㅋㅋ
​이제 31살 나보다 오빤데
어려보임 좋겠다 ㅋㅋㅋ
우울할 땐 항상 나의 기쁨조가 되어주고 ㅋㅋㅋ
이사진보면 신랑(?) 아직 좀 호칭이 어색함
암튼 당장 내리라고 할거같은데 ㅋㅋㅋ
아니다 성격상 그냥 냅둘거같네욬ㅋㅋㅋ
아무튼 행복하게 잘살게요 !
옆에 있으면 항상
긍정의 에너지가 생겨요 !
그리고 매일매일 봐도 새롭고 유쾌하고
음 아무튼 내 반쪽을 찾았습니다
평생 아껴주고 잘 챙겨줄거예요 !
둘이 결혼준비 때문에 진짜 급노화오고ㅋㅋㅋㅋㅋ 미칠것같아요 ㅋㅋㅋ
그래도 마무리 단계라 다행인데 할것들이
정말 태산이네요
저는 시간이없어서 두서없이 글을 적은것같아요 ㅋㅋㅋ
노래 켜놓고 감성노래 들으면서
추억을 회상하면서 글을 적어야하는데
지금 시간이 촉박해욬ㅋㅋㅋ
그럴시간조차없어욬ㅋㅋㅋ
D-60 진짜… 얼마안남았어요
할것들이 너무 많네요
아무튼 행복하게 잘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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