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유_후
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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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 - 팬텀루즈
나에게는 샤먼킹과 같은 급이었으며 (작품 타입 및 애정도가). 유희왕만큼이나 엔딩을 알고 싶었지만 그만큼 노오력을 하지 않아서 그만 포기했던 작품..
이것도 몇 년 전인가. 정말 그 티피컬한 소년물. 무한긍정소년 곤과 각자의 스토리가 있는 4명이 몰려다니며 우정을 쌓기도 하고 복수를 하기도 하는.. 김현아 씨가 불렀던 OST가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난다. 또 애니 방영을 할 때 결국 연재 속도가 방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항상 끝까지 하고 나면 다시 1화로 돌아가서 슬펐던 기억이... 유희왕처럼..
애니는 너무 질질 끌고 코믹스는 나의 의지로는 이제 볼 방법이 없으니 가장 끌리는건 극장판들. 헌터헌터는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좀 설명 좀 해주길 원했는데 역시나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최근에 본 '미스 페레그린'에서도 '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보면서 좀 소름이었다. '눈'이 참 소중한 것이라서 거기에 의미부여를 하는건 좋은데 우리 이제 눈 뺏지는 말자.. 악몽 꿀 것 같아..
곤은 역시나 귀엽고 키르아와 크라피카는 어린 것들이 왜 멋짐. 레오리오는.... 멋진 의사가 되길...! 히소카도 역시 멋짐 흘림... 나는 이런 취향을 버려야 하는데.. 이래서 연애를 못하는걸 수도..
헌터헌터는 애니 정주행을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렌을 어떻게 쓰게 되나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크라피카가 체인을 썼던 명장면이 기억이 나는데 그것도 다시 보고 싶다. 확실히 하가렌보다는 스토리의 탄탄함이나 상징성은 좀 떨어지지만 코믹스는 정말 재밌게 읽었었다. 극장판 2기 다운 받고 있는데 얼른 봐야지. 아니 어차피 집에서 볼거면 뭐하러 다운 받는거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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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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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3 MAD MAX: Black & Chrome
살아있는 것들마저 죽은 것처럼 만드는 무채색의 세계. 시타델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생존'이라는 본능밖에 남지 않는 그들에게 색깔은 사치이지 않을까.
흑백은 참 신기하다. 무채색의 세계에서는 많은게 안보일 것 같지만, 색깔이 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욱 많은게 보이고 들릴 때가 있다. 빛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나는 매드맥스를 5번을 봤지만, 퓨리오사의 눈빛이 그렇게 빛나보인 적이 없었다. 모든게 말라 비틀어진 Wasteland에서 유일하게 물기어린 곳. 퓨리오사의 눈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퓨리오사가 Green place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었을 때까지, 그녀의 희망이 사라지자 눈빛마저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보인게 맥스의 눈. 그의 그들이 찾던 Green Place 대신 촉촉해졌다.
매드 맥스는 진짜 언제 봐도 수작 중의 수작인 것 같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와닿는 디스토피아였다. 시간은 앞으로 가지만, 시대는 점점 뒤로 가고 있다. 개인을 종교화시킴을 바탕으로 한 전제정치, 자신도 병들고, 사람들도 병들게 만들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권력은 언제나 그렇듯이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 마르지 않는 아쿠아 콜라를 독차지 하고, 유일하게 살아있는 식물을 재배하고, 심지어 사람까지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주장한다. 자기자신만을 위해 세상을 이용하고 소유하려고 했던 임모탄 조, (갑자기 누가 생각난다) 이에 반기를 드는건 디스토피아에서 희망을 좇는 사람으로 대표되는 퓨리오사와 임모탄 조의 부인들, 그리고 부발리니 전사들. 또 희망을 믿진 않지만, 생존의 본능만 남은 맥스가 그들을 기꺼이 도와주면서 임모탄 조의 시대는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자유의 갈증을 해결한다.
개인적으로 매드맥스에서 제일 짠내나는 인물은 언제나 그렇듯이 눅스다. 종양을 달고 살면서 잘못된 사람을 찬양하고, 그를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도 있는 소년. 그의 눈에는 광기어린 숭배가 보이고, 동시에 길 잃은 마음이 보인다. 하지만 그가 자기와 눈을 마주쳐 주고, 진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Capable을 만나면서 그는 진정한 희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정신은 자유해지고, 그의 눈앞에 비로소 자신이 가야할 길이 펼쳐지는 것처럼 보인다. 발할라의 영광을 안기 위해 죽음을 택했던 그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고 해도 자신과 함께해준 그들을 위해 죽음을 택하고, 그는 더이상 발할라를 외치지 않고, 자신을 기억하라는 몸짓과 함께 최후를 맡는다. 하... 눅스의 이야기만으로 인생 현타...
디스토피아를 뒤집을 수 있는건 희망을 품은 사람이다. 빛 따위 없는 시대에서 스스로가 빛이 되려는 사람들 때문에 디스토피아의 시대에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맥스는 역시나 희망의 길에 동참하지 않는다. 산 자와 죽은 자에게 쫓기던 그가 더이상 산 자에게 쫓기지는 않지만, 그를 더욱 괴롭힌 것은 죽은 자들, 자신이 정의를 위해 싸우던 시절에 지키지 못했던 자들이다. 그를 수차례나 어렵게 했지만, 그를 돕기도 한 환영들. 그가 계속 쫓길지,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지 궁금해진다.
샤를리즈 테론 없는 매드 맥스는 좀 아쉽긴 하지만, 톰 하디만으로 충분하니까.  인생 최고의 힐링영화ㅠㅠㅠㅠ 진짜 매드맥스에 대해 얘기를 시작하면 끝이 없다.. 워보이들, 부발리니 전사들, 그리고 임모탄 조가 정해놓은 수많은 역할들... 분기별로 재개봉해줬으면....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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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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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 Spider-Man Homecoming
솔직히 말하면 어렸을 때 히어로 중 내 least favorite이었던 히어로가 스파이더맨이었다. 벌레에 대한 비정상적인 공포와 악당이 너무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스파이더맨 영화에 마음을 붙일 수 없었다. 토비 맥과이어는 멋있었지만, 음산한 기운으로 내 스파이더맨에 대한 호감도는 멀리 멀리 날아갔었다. Amazing Spiderman도 자연스럽게 안보고 (앤드류 가필드는 심히 멋있었으나) 그렇게 스파이더맨과의 의식적 접촉도 점차 줄어들던 와중에 스파이더맨이 마블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읭?과 오!와 흠..이 함께하는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그렇게 스파이더맨 영화를 기다렸다.
확실히 MCU의 빅픽쳐는 참으로 놀라운게,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을 처음 등장시킨건 지금 생각해보면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스파이더맨 오디션 시기이기도 했던 "시빌 워"에서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으로서 내 기준으로 완벽에 가까운 데뷔를 하면서, 어딘가 음산했던 스파이더맨이 명랑한 댕댕이마냥 귀여운 이미지로 제대로 변하고 호감 히어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홈커밍"은 기대를 아니할 수 없는, 나는 또다시 MCU의 물고기가 되어 그의 어장을 힘차게 헤엄치게 된다.
또 확실히 커서 보니 느낌이 다르다. 어렸을 때 (토비 맥과이어도 물론 어렸지만), 스파이더맨이 그렇게 teenage 히어로라고 해서 크게 안와닿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고, 스파이더맨은 더 어려지니 스파이더맨에 대한 어떤 모성애가 피어났다. 어벤져가 되고 싶어 해피에게 집착에 가까운 연락을 하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이웃들의 영웅 노릇을 하며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 그 어린 아이가 벌쳐라는 (여전히 무서운) 악당을 만났을 때 그의 안에서 얼마나 많은 공포가 회오리쳤을지 사실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자신이 꿈에 그리던 첫사랑과의 프롬 나이트에서도 목숨을 위협했던 아저씨를 눈앞에서 보게 되었을 때, 피터의 눈빛은 그동안의 영웅들과는 사뭇 다르다. 어떤 충격과 함께, 순수한 어린 아이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저 아저씨 나쁜 사람인데..’, ‘저 아저씨가 날 죽이려고 했는데..‘라고 요동치는듯한 피터의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진짜 심장을 부여 잡을 수밖에 없다. 누나가 지켜줄게, 라고 외치고 싶지만 나도 무서운걸 저 아저씨는..
마블 히어로 중에서 멘토가 없었던 스파이더맨은 MCU로 와서 여전히 멘토라고 할 수 없겠지만, 토니 스타크를 만나게 된다. 토니는 크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피터로 하여금 자신을 깨게 해주는 본의 아니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수트가 정말 필요하다면, 더더욱 이 수트를 가질 수 없다고 엄한 아버지처럼 말하며 피터로 하여금 진짜 영웅이 뭔지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능력치를 올려주고, 자신을 보호해주는 스타크의 삐까번쩍한 수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범인(범인)들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라도 돌격하는 그의 모습이 사실 최근 본 마블 히어로물 중에서 가장 영웅적이었다. 거기에 본능과 감성으로 움직이는 청소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 존경스러워지고, 마지막에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 사실상 정신적으로는 어벤져 수장급 아닌가…
이 작품은 주연들의 역할도 컸지만, 조연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피터의 다루기 쉬운 입 가벼운 친구 네드, 시크미 넘치는 해피, 그리고 Suit Lady. 네드는 자신의 위치?를 잘 아는 것이 정말 귀여웠다. 히어로들에게는 꼭 필요한 “the guy in the chair"를 자처하는 호감형 Nerd. 청소년으로서의 매일 매일의 고민과 맞서면서 도시를 구해야 하는 피터이기에 네드는 당연히 나오리라 믿습니다..
아쉬운 점은 어렸을 때는 그렇게 싫었던 스파이더맨 영화의 음산한 기운과 철학이 이번 영화에서는 좀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다는 점이다. 물론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작이고, 거미에 물리는 것과 삼촌의 죽음이 또 나오지 않았다는 점만해도 사실 무한한 감사를 보내지만, 그래도 청소년 히어로가 부딪힌 현실과 벌쳐에 대해서도 코어의 무게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마음은 든다. 하지만 overall 시퀄이 정말 기대되는 영화이고, 그걸로 영화에 대한 호평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톰 홀랜드 개인적으로는 "인피니티 워"에서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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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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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Wonder Woman
허접한 머리띠라고 생각했던 W의 의미가 좋았다. 이모쯤 되려나, 이모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또 기억하기 위해 다이애나는 전사가 되어야 하는 순간 그것을 어김없이 차고 나온다.
순수할 때 가질 수 있는 그 마음. 스티브도 적에게 대항해 싸우지만, 다이애나와는 느낌이 살짝 다르다. 악에 대항해 대의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면 다이애나는 약자에 대한 사랑과 동점심에서 우러나온 싸움이다. 무찌르기 위해 싸우는 것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 두 사람은 마지막에서 반대적 성향을 드러내지만 결국 모두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리고 그 기반은 사랑이다. 의 가장 좋았던 점은 강한 여자와 그 뒤에 있는 약한 남자들이 아니라, 강한 여자와 강한 남자가 함께 싸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다이애나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다이애나만 돋보이는게 아니라, 서로 충분히 백업해주고 각자에게 주어진 일들을 해내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오늘을 구하는 스티브와 세상을 구할 다이애나. 누가 더 중요하냐, 가 아니라 오늘이 없으면 세상은 의미가 없고, 세상을 구할 수 없다면 오늘을 구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성공해야만 하는 미션이었고, 서로를 위해 있는 힘껏 싸운다.
이런 영화들이 그저 CG 기술에만 힘을 쓸 것 같은데, 가끔 마블도 그렇고 DC도 그렇고 주옥 같은 대사들이 많다. 비젼의 “I was born yesterday"라던가, 조커의 “Why so serious?“라던가 (사실 나는 Skwad 조커의 “Desire becomes surrender, surrender becomes power"가 더 좋다) 원더우먼에서도 정말 주옥 같은 장면이 있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논하는 스티브의 대사였는데, 그래도 마블에서는 볼 수 없는 탐구적인 대사여서 특히 마음에 박혔다. 인간은 인간의 가치 때문에 지켜주는게 아니라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지켜주는거라고… 스티브 진짜 너란 남자…
슬픈 사실은 우리는 현재 DC의 마블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DC 그 특유의 마이너한 분위기를 좋아했는데, 물론 전혀 마이너하진 않지만 다른 의미로 단조단조한 느낌이랄까. 어두울 때 더 빛나는게 DC라고 생각했는데, 원더우먼은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밝음 밝음의 끝을 달린다. 자꾸 BvsS랑 Skwad를 싸잡아서 비교하는데 서럽다. 그래도 더 DC다운건 이 둘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질서하고 쓰레기 같다고 하지만, 애초에 일반 죄수들은 못 가는, 악질 중의 악질의 범죄자들만 가는 감옥에서 생활하다가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한 팀이 되어서 활동하는 사람들인걸.. 무질서와 무질서가 만나서 질서가 되나 마마쁘도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Skwad 보고 싶다.
앞으로의 행보도 마블이랑 좀 비슷해지지 않을까 싶다. Skwad나 아캄이 나오지 않는 이상, 특히 Justice League는 트레일러만 봐서는 배꼽 잡아��� 하는 분위기이니, Killing Joke 영화 같은거 또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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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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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5 The Guardians of the Galaxy Vol.2
이제야 솔직히 말하지만 까놓고 말해서 너무 실망스러웠던 Vol.1. 뭐랄까 Infinity War를 위해서 결국 봤어야 했는데 이번에 어떨지 감이 안와서 긴가민가하면서 봤다. 결론.. 미쳤다ㅋㅋㅋㅋ 이번꺼 진짜 미쳤어. 이걸 위해서 Vol.1에서 그렇게 캐릭터 빌딩만 한거라면 완전 인정. Vol.2는 진짜 모든걸 이뤘다. 캐릭터, 서사, 재미, 감동 그리고 희미하지만 Infinity War를 향한 연결고리.
일단 Drax. 원래 무식한 캐릭터임은 알고 있었지만 왜 이런 똥멍청이로 만들었어ㅋㅋㅋㅋ 그래도 그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묵직하게, 단타로 표현한게 너무 좋았다. 맴찢.. 이번 Vol.2는 그런 무게 조절을 잘한 것 같다.
로켓은 역시 이번 편에서도 Guardian of Groot. 사실 로켓은 그저 싸가지 없는 너구리였는데 욘두랑 붙으면서 인물로서의 매력도 같이 챙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욘두. 욘두 때문에 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진짜 제대로 감동 준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두 개의 이야기를 가지고 가다가 나중에 합쳐지는데, 퀼의 이야기와 퀼을 찾으러 가는 욘두의 이야기, 이렇게 두 갈래이다. 사실 1편에서 욘두는 어린 퀼을 납치하여,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한 파렴치한 고용주로 나와서 욘두에 대한 마음은 없었다. 가끔씩 그가 퀼을 그래도 생각해준다는 느낌은 받았었는데, 그냥 옛 동료에 대한 정이기도 하고, 뭐랄까, 퀼이 어쨌든 주인공이기 때문에 욘두도 그의 생존을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스네이프와 호엔하임 급으로 짠내나는 이 남자는 대체 뭘까… 사실 뜬금없다면 뜬금없기도 한데, 욘두의 배경부터, 그가 얼마나 로켓과 닮았는지, 또 그가 얼마나 퀼과 비슷하고, 퀼에게 다가오는 불행의 기운을 막아보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보면 그런 뜬금없는 감동코드에도 금방 설득되어 버린다. 마지막 라바져스 장례식 때...ㅠ 일단 다 왔다는 것도 감동이고 로켓이 그들에게 연락했다는 게 제일 감동이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 새롭게 떠오른 네뷸라. 저번 편에서는 그저 시스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파란색 민폐녀였는데, 또 네뷸라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얼마나 짠내가 나던지.. 타노스 이 나쁜 놈아. Infinity War에서 타노스를 반드시 무찔러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가모라와 네뷸라의 이야기가 정말 간질간질한 가족극이 될 뻔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Vol.2에서 모든 캐릭터가 사실 똥멍청이들이라는게 밝혀지면서 이런 간질간질함도 많이 없어지고, 오히려 그런 거 없이 똥멍청이들의 멍청함을 뽐내는 잔치였다면 영화가 너무 가벼워 졌을 것 같아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오글거리고, 간지럽다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가볍게만 갔으면 Infinity War에서 가오갤 사람들이 가장 먼저 죽어 나갈게 뻔하기 때문에… 암튼 이번 편으로 네뷸라도 애정캐로 등극해버렸다.. 가오갤에서 애정캐 아닌 사람이 대체 누구야ㅠㅠㅠ 똥멍청이 소버린 족들도 귀엽다. 무인 전투기에서 나는 게임기 소리도 너무 어처구니없게 기발하다.
이번 편에서는 의외로 퀼과 가모라가 한발짝 물러났다. 사실 뭐 다 알기도 하고, 예측가능한 이야기였던 퀼의 이야기, 그의 아버지가 심상치 않은 사람이고, 거의 신급의 혈통일 것이라는 건 예측가능했고, 물론 어머니에 대한 건 예측불가였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새로운 것 투성이가 아니었던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렇게 퀼은.. 빛을 잃어버리는건가? 그러기엔 뭔가 아쉬운데.. 약간 해리포터 마지막처럼 어머니의 사랑 이런 걸로 극복하게 될 줄 알았는데, 그냥 퀼은 인간이 되어버리면서 Infinity War에서 제일 먼저 죽……. 안타깝다 그럼 타노스한테 대적할 수 있는건 그루트밖에 없는건가..ㅎㅎ 그래도 이렇게 시간이 얼마 촉박한데 Infinity War과 어떻게 연결시킬까 걱정했는데, 네뷸라가 뭔가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타노스를 가장 죽이고 싶어하는 건 네뷸라니까. 이미 가오갤 두번 봤지만 또 보고 싶다. 1편은 한번 보는게 딱 족했는데, 이번 편은 한 다섯번까지는 볼 수 있을 것 같다. 단순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빨리 라그나로크도 나오고 닥스도 나오고 블랙팬서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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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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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Bodyguard
디바님🎶 ‘정선아의, 정선아에 의한, 정선아를 위한’ 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휘트니 휴스턴 님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만들어진 이 주크박스 뮤지컬은 오리지널 영화도 영화이지만, 다른 주크박스 뮤지컬들과는 사뭇 다르다.
넘버 자체가 서사를 위한 넘버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이야기 속 공연을 위한… 사실 서사와 관련된 곡은 아마 거의 run to you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원래 쇼뮤를 좋아하진 않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출연진도 그렇고, 휘트니 휴스턴의 익숙한 명곡들도 한몫했다. 특히 칭찬해주고 싶은건 무리해서 모든걸 한글로 번역하지 않았다는 것. 상현이와 항상 우스갯소리로 “Queen of the Night!“을 "밤의 여왕!"이라고 하고, "and I~~ will always love you"도 "난 너~~어얼 사랑할거야~” 이렇게 불렀는데 내심 그렇게 번역이 안되길 바라면서 어떻게 했을까 싶었는데, 그냥 영어로 해서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좀 아쉬웠던건 어떤건 한글번역 가사도 섞었는데, 어떤곡은 아예 거의 영어로 부르고… 아예 그럴거면 다 영어로 하던가 다 번역을 하지. 이 기준없는 가사 번역이 생각보다 거슬렸다.
정선�� 배우님 성대 진짜 리스펙트… 노래들이 다 팝이고, 뮤지컬처럼 부르는 것도 아니고 정말 팝처럼 부르는데, 뮤지컬 장인이신 분이 (물론 잘 어울리긴 하지만) 팝스타일로 바꾸는게 은근히 곤욕이었을듯. 그래도 그 노래들을 다 소화하다니 진짜👍 이제 뮤지컬로 돌아오세여…! 미스 메다로 이미 소울풀한 디바를 연기했었던 현선 배우님 정말 여기에서도 소울풀하시다. 저런 목소리가 있다니.. 표현이 좀 그렇지만 걸죽하면서 뭔가 깊은 목소리 또 리스펙트.. 미스 메다 다시 보고싶다ㅠㅜ 그말인 즉슨 뉴시즈 돌아와라… 하지만 확실히 “That’s rich"나 "Saving all my love for you"는 둘다 공연용 넘버이지만, 확실히 전자는 뮤지컬 넘버가 맞고, 후자는 그냥 팝 그 자체이다. 그래서 파일럿이 같아도 무엇을 타냐에 따라 그 비행이 정말 다를 수 있다는걸 크게 느꼈다. 그리고 박성웅 님… 흐어….(침) 보디가드 넘버가 레이첼과 니키한테 몰린게 감사하다. 아니면 박성웅 님이 캐스팅 되지 못했을 터이니… 감사 또 감사합니다 (꾸벅) 이율 배우님 진짜 너무 무서워서 좌석밖으로 튕겨나올 뻔했다.
서사는 깔끔히 패스ㅎ 쇼뮤지컬이다 What do you expect…ㅎ 그래도 영화처럼 깔끔하게 끝난다. 괜히 오열할 타이밍 안만들고 아주 깔끔했어. 칭찬해~ 보디가드는 끝나면 휴가 진짜 제대로 보내주셨으면.. 제가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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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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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어쩌면 해피엔딩_스포有
결국 오열 파티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걸로 오열.
굉장히 따뜻하다. 뭔가 구름을 방방 떠다니는 느낌. 로봇들의 사랑이 이렇게 따뜻할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이 극이 이토록 따뜻한 이유는 작가들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 때문일 것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유명한 박천휴 님과 윌 애런슨 님의 작품인만큼 <번지점프를 하다> 지뢰도 들어있고,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마치 담요 안에 들어가있는 듯한 그 은은한 따뜻함. 로봇들의 사랑이라고 하지만, 올리버와 클레어는 거의 사람에 가깝다. 자신들이 로봇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 영화 <A.I>랑도 비슷하다고 생각을 잠시 했었지만, 전혀 다르다. 비슷한 점이 있다면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한다는 것. 그리고 찾으러 불가능해보이는 길을 떠난다는 것.
사실 올리버가 제임스를 만나지 못하고, 클레어와 사랑에 빠지며, 누군가는 기억을 지우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는 그렇게 놀라운 흐름은 아니다. 오히려 이미 지나간 장면인듯 자명한 사실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극자체가 전혀 뻔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로봇이 가장 사람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사는 아파트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사를 가면서 헬퍼봇들을 버리고 갔지만 올리버는 끝까지 제임스를 기다리고, 급기야 그를 찾으러 떠난다. 클레어는 12년동안 여러 주인들을 만나면서 그녀는 관계에 굉장히 냉소적이지만, 사실은 이별을 두려워한다. 그들이 로봇이기 때문에 어차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들도 아파하고 슬퍼한다. 그래서 올리버가 제임스의 가족을 찾아갔으나 그들이 너무나도 해맑게 웃으며 올리버를 거절했을 때, 사람과 로봇이 바뀐게 아닐까 하는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올리버에 대한 제임스의 마음을 느낀 클레어는 점차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나가고, 그녀는 올리버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끝이 너무나도 분명히 정해져 있는 이야기를 함께 써내려 간다. 그것이 가장 사람다웠다. 아픔이 반드시 동반할 사랑이라도 할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 아플게 뻔하지만 그래도 우리 해볼래요? 라고 물어보는 것, 너무나도 바보같지만 그래도 사랑하게 될 사람은 사랑하는 것이 사람이다. 소중한 존재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 또한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공포 중 하나이다. 클레어는 자신이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걸 알고 올리버와 함께 기억을 지우지만, 올리버는 기억을 지우지 않는다. 그녀가 없는 고통없는 삶에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그 고통을 짊어지기로 하는 올리버. 헬퍼봇은 자율적 사랑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는 사랑의 가장 진한 고통을 택한다.
나는 이 극이 제목대로 '어쩌면'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아픔없는 삶보다 아픔을 받아들이며 상대방을 마음에 담아두기로 하는 것이 슬퍼보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해피엔딩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다들 우는데 기분 좋게 나왔다. 헬퍼봇들만도 못한 감성인건가... 배우들의 열연이 사실 이 극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다. 재범 배우와 미도 배우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로봇연기를 하는게 진짜.. 둘이니까 소화하지. 나중에 조각공연으로 하고 싶다는게 뭔지는 알겠다. 혼자 사람연기한 훈정 배우. 배역 이름은 제임스이지만, 거의 멀티맨이었던.. (수고)
애정하는 김동연 감독님인만큼 취향 제대로 저격하는 연출들이 많았다. 작은 소품들을 통해서 공간을 바꾸고, 조명 사용도 너무 귀여웠다.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프라이드’와 ‘킬미나우’ 느낌 낭낭했던.. 감독님 사랑합니다ㅠㅠ
문득 든 생각은 자꾸 클레어가 어디서 본 적 없냐고 물었을 때, 어쩌면 두 사람은 이미 이전에도 사랑을 한 것이 아닐까. 처음에는 두 사람 다 기억을 지웠지만, 이번에는 올리버가 지우지 않기로 한 것이 아닐까, 하는 뻘한 생각도 들었다. 내일 문리버 보는데 범리버와 노선이 어떻게 다를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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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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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광염소나타_스포有
발렌타인 데이에 쓰릴러보다 나은건 없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 광염소나타의 뚜껑이 열리길. 수로식스가 믿보로 등극한 후 거의 압컨 혹은 더블케이 등 김수로와 관련된 극들은 거의 믿고 보는 편이다. 이번 광염소나타도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안보고 압컨의 힘으로 기다리고 기다렸다. 근데 압컨인 것으로도 부족해서 김경수, 이선근이 나온다니. 두섭시는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어쨌든 많은 사람들의 믿보로 기억되고 있으니까. 아니, 이렇게 흠잡을 데 없는 캐스팅이라니.
각설하고, 역시나 이번에도 쓰릴러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들어갔다. 인터뷰 이후로 첫공은 처음인데, 첫공이라 그런지 극장내에 설렘의 공기가 가득가득했다. 스산한 바람소리와 푸른색 조명이 누가봐도 이 극은 쓰릴러라는 것을 말해주는듯 했다.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로 이루어진 밴드. 조명이 꺼지면서 한 예술가의 파멸을 향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단 솔직하게 말하자면 절정 부분에서 자버렸다. 거기 말고도 중간중간 많이 졸았는데, 그게 연습 이후의 피곤함인지 극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찌질한 변명을 하자면 조명이 극 내내 어둑어둑하고, 넘버도 그렇게 터지는 부분도 없이 가고,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중간에 지루함이라는 것이 폭발하는 곳이 한군데 있다. 마치 뉴시즈에서 대사만 오가는 부분 같은... 결론은 연습의 피곤함이 지루함이 폭발하는 곳을 만나 수면상태로 이르게 된 것.....이다.
첫 넘버에서 '아니, 저러면 나머지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 싶을 정도의 곡이 있다. 아니 첫 넘버가 저러면 나머지는 어떻길래... 싶었지만 이후 첫넘버만큼 터지는건 사실 없었다. 작품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괴기스러운 이야기이지만 극자체는 믿기 힘들정도로 잔잔하다. 심지어 살인을 저지른 이후의 넘버들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살인 그 자체보다는 도덕과 예술의 갈림길에서의 갈등을 더 많이 보여주기 때문인듯 싶지만... 미묘하다. 애매함도 아니고 미묘함이다. 첫씬에서 이 극은 도덕과 예술 사이의 갈등을 그린 극입니다, 라고 대놓고 보여줘서 보는 내 입장에서는 메세지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걸 베이스로 깔고 갔다. 그렇다 보니 뭐랄까, 생각보다 메세지가 잘 안섞였을 경우에는 주제의식이 잘 안드러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 극이 그렇다, 그렇지 않다의 경계선에 있어서 뭐라고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다. 용작님 작곡이라 리틀잭만큼의 입덕을 기대했지만, 그냥 요즘에 입덕률이 떨어진건가 "프레스토! 프레스토!" 이 넘버말고는 딱히 기억나는 넘버가 없다는게 함정.. 어쩌다 보니 불호인가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이상하게 한번 더 보고싶은 마음이 큰건 뭘까. 중요한 부분을 못봐서 그런지 몰라도 한번은 더 보고싶지만, 본공연으로 올라오지 않는 한은 못 보겠지... 그래도 배우들은 정말 열일해줬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선근시♡ 두섭배우도 생각보다 미성미성해서 너무 좋고, 경수 배우도 (내 귀에는) 지상배우랑 음색이 비슷해서 그런지 몰라도 역시 취저이다. 아니 광염소나타 재밌어요. 약간 미드나잇 때처럼 나중에 괜히 생각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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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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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22 <구텐버그>_아무말주의
드디어 와버렸다.. <구텐버그> 막공이라니. 이번 시즌도 역시나 페어막들과 함께한다. 전캐 찍고 정말 아쉽게도 전페는 못 찍어버렸지만.. 쇼놋 그니까 할인을 풀라고.. 저번 시즌이랑 비교했을때 이정도 가격 차이면 한번은 더 봤겠다. 쌀문으로 보고싶었는데..
<구텐버그>는 역시나 사랑이다. 넘치는 참사와 드립들... 시즌별로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삼연도 재연 못지 않게 애정을 가졌다. 그래도 재연 캐슷도 좀 있었으면 더 돌았을텐데 (감사합니다)  쌀꽃 페어막은 역시나 그 노련한 드립과 찰리 때부터 시작한 인연으로 엄청난 케미를 자랑한 애정페어. 쌀은 뭔가 더 어리버리한 버드, 꽃은 뭐랄까 정상과 비정상을 오가는 더그. 쌀꽃막공은 생각나는대로 써보면 참사낭낭했던 감사한 회차였다. 그동안 큰 참사가 없어서 좀 아쉽던 참이었는데 페어막에서 나름 낭낭하게 나와서 만족하며 극을 봤다. 쌀도사 때 램프 불이 안켜져서 읭했는데, 총막 때 툭 쳤더니 켜져서 존웃ㅋㅋ 그리고 처음 봤을 때도 그랬는데 인쇄기송에서 버드가 "난 못 읽어, 나도 그래, 나도 그래, 까막눈"할때 모자 순서 틀려서 관객들 빵터졌는데 혼자 모름ㅋㅋ 구두닦이 때 원래 10더켓이었는데 갑자기 값 엄청 올려서 구두닦이는 앞으로 돈을 벌지 않아도 됐다는... 참사가 하도 많아서 서로 무슨 참사냈는지 계속 확인하고ㅋㅋ 서로 놓치는게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그런 장면 역시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쌀취객은 2막 글자주 쏭에서 뱅뱅 도는게 재밌었는데, 바지 올리는 이상한 주사로 바껴서 너무 극혐인데, 너무 귀엽다ㅋㅋ 그리고 성경책 하도 막 넘겨가지고 찢어지고 난리나고ㅋㅋㅋㅋ 여러모로 다음 시즌 때 소품들 다 다시 만들어야할듯ㅋㅋㅋㅋ 이제 쌀꽃페어의 "헤이,덕", "와이, 벌ㄷ"를 또 당분간 들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급우울... Hㅏ..
아쉬운건 정말 문더그를 더 못봤다는.. 아니, 할인 좀 풀지 이런 공책아. 문문성의 드립열전은 멈추지 않는다. 아직도 생각해도 분하다. 문문성을 더 봤어야 했는데. 따씨부터 충격의 젊수 우는 소리까지. 그 소리는 진짜 다시 듣고 싶다. 불 난줄ㅋㅋㅋㅋㅋㅋㅋ 젊수는 진짜 문문성 인생캐인듯. 신의오빠는 역대 수도사 중 제일 인생캐인듯ㅋㅋㅋ 자첫 때부터 수도사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마지막까지 짱짱하게 수도사랑 이별...ㅠㅠ 대장장이가 팔 움직이는거 멈추니까 말도 멈추고ㅋㅋㅋㅋㅋㅋ 이럴줄 몰랐는데, 너무 많이 웃어서 배가 아팠다. 대장장이가 젊수한테 이제 연필 못 뽑아준다고 했을 때 맴찢....ㅠㅠ 그렇게 빨리 이별을 예고해야 하는건가요ㅠㅠ 인쇄기쏭에서는 새삼 문문성 몸잘썼지, 참. 거의 막공 때 햇살더그처럼 아주 춤사위가 피터팬인마냥 날아다닌다. 그 춤사위라도 다시 보고 싶다. 그리고 인쇄기쏭에서 G,U,T,E,N,B,E,R,G에서 G 떨어져서 구텐벌 될뻔ㅋㅋㅋㅋㅋ 소품 대란은 맨처음에 쥐들 떨어지고... 총막 비스켓은 준비해놓은걸로 끝나나 했는데, 두 세트가 더 있다니ㅋㅋㅋㅋ 찰스 팔 아프다고 짜증내고ㅋㅋㅋ 비스켓송 끝나고 계속 팔 주무르던데, 구텐버그 연주자는 극한직업인듯. 총막날에는 찰스쪽 구역에 앉아서 중간중간 찰스도 계속 봤는데, 새삼 존경스럽다. 음악감독도 없이 계속 배우들 봐가면서 혼자 조절하고, 찰스 진짜 수고했어요ㅠㅠ 금손 잘 간직하시길... 총막 최애씬은 헬베티카 고문씬ㅋㅋㅋㅋ 이제 수도사가 헬베티카한테 잘해주나 했는데, 왜 문깨비ㅋㅋㅋ 거기 꽂혀있는 그걸로요? 라고 하는 순간부터 아 뭔가 삘이 온다, 싶다가 비가 되어 올게, 눈이 되어 올게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빨리 받아들이는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 도깨비가 전날 끝났는데. 그리고 마지막에 빨간 꽃가루로 완성. 꿀떨어지는 목소리르 도깨비 오슷 불러주고ㅠㅠㅠ 웃기긴 했는데 진짜 끝나는 각이었어서 좀 슬펐다. 그리고 진짜 끝났을 때는 눈물 바다.... 이렇게 전캐스트가 울면서 끝낸 공연은 처음이다. 막공 프로불참러 꽃까지 오면서 울고, 문문성까지 울고, 관객들 울고, 다 울고... 문문성이 "여러분 꿈꾸세요!"라고 하면서 다같이 구텐버그 동작하고.. 여러모로 새로우면서 뭔가 어린 아이 물가에 내놓는 심정의 시즌이었다. 이런 말 하게 될줄 몰랐지만, 사연 때는 초, 재, 삼연 캐슷 다 와라.. 따쒸... 에이브랑 원피도 돌아와라...ㅠㅠㅠ
그리고 제에에에에발 할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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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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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Midnight_스포
“Knock, knock, knock”
매일밤 사람들이 어디론가 끌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공포 시대. 러시아의 히틀러라고 불리는 스탈린이 실시한 대숙청이 행해진 193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엔카베데가 우리나라 독재정권 때와 같이 사람들을 데려가 짓지도 않은 죄를 자백하게 만들었던 암흑의 시대. 그리고 이 암흑을 사랑이라는 빛으로 이겨내야했던 한 부부의 이야기.
‘미드나잇’을 보기 전에는 반드시 프로그램북을 사서 읽기를 권장한다. 극자체도 불친절하고, 배경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엔카베데라는 단체 하나이기 때문에 몇번을 봐도 잘 모를 수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확실히 정원영 배우가 맡은 ‘비지터'라는 역할이 보통 인간은 아니라는 것은 그가 오고나서부터 시간이 멈춰버렸다는 것에서 파악할 수 있다. 엔카베데 소속이라고 밝히며 남은 할당량 한명을 데려가야 한다는 비지터. 그의 할당량이라는 말에서 이미 이 곳은 진짜 죄의 유무가 중요한게 아니구나를 알 수 있다. 거기에 맞서 그 어떠한 의심도 받지 않을 수 있는 특권인 프로텍션을 가진 남자 그리고 그의 심약한 아내. 비지터는 동료들이 자기를 두고 갔다며 그들의 집에 머무는데, 거기에 머물면서 그들이 들키고 싶지 않았던 치부, 살기 위해 저질렀던 부끄러운 행동들을 하나 하나씩 꺼낸다.
사실 비지터가 누구인지, 그의 역할이 대체 뭔지 아직도 마음으로 와닿지는 않는다. 악마같다가도, 스윙댄스를 추며 병맛을 뿌리고 가고 결국에는 진짜 엔카베데로 다시 등장하여 악마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미드나잇>은 어둠과 공포의 시대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비지터가 극적으로 너무나도 많은 역할을 해내야 했기 때문에 크게 다가오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사랑스런 햇살이♥
삶과 죽음의 기로 앞에서 선을 선택하면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악을 선택하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을 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 악을 선택한 사람들을 탓할 수 있을까. <미드나잇>은 그런 딜레마를 주는 것 같다. 저런 시대에서, 분명 우리나라도 겪었던 암흑의 시대에서 죽음의 공포 앞에서 나는 용감하게 선, 곧 죽음을 선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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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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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4 <경성특사>_스포
일단 아가사에 한번 끌리고, 캐스트에 또 한번 끌리고, 극장도 동숭이고, 안 볼 이유도 딱히? _<경성특사>는 아가사 크리스트의 <비밀결사>라는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모티브라고 하기에도 배경 이외에는 거의 똑같아서...
'경성'이라는 배경은 참 매력적이면서, 소재로 삼기에 좋은 공간적 배경이자, 시대적 배경이다. 어두운 시대에서 빛을 찾아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랄까. 우리나라에서 '모던'이라는 개념자체도 정말 매력적이고, 그만의 특징이 있어서 이상하게 '경성'이 들어간 작품은 나도 모르게 기대치가 올라가는 것 같다. 시기적으로 비슷하긴 한데 미국의 1920년대처럼 그만의 시대적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 시대의 스타일?이 뭔가 내 취향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에서 <경성특사>는 살릴 수 있는건 다 살린 꽉찬 작품이라고 느껴진다. 아쉬운 점은 구겨넣은 듯한 서사? 거의 갑툭튀 러브라인 때문이긴 한데, 하지만 넘버도 그렇고, 무대도 그렇고 작품의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한듯 해서 보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깔끔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배우들 모두 좋아하지만, 사실 영원한 데이비(하트) 강성욱 배우를 특히 기대했다. 역시나 그는 사랑. 데이비에 비해서 캐릭터가 엄청나게 바뀌진 않았지만, 리드롤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주고,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다혜 배우 역시 무동에서 본 것처럼 여전히 긍정파워 신여성 캐릭터지만, 정말 과하지 않게, 근데 강하게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단적으로 보면 튀게 느껴질 수 있는 연기인데도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 홍륜희 배우는 마담과의 인연 정말 못 끊는다. 그리고 거의 메리 수준의 대기 시간인듯. 스포이긴 하지만, 륜희 배우의 캐릭터는 정말 일찍 생을 마감하지만, 그래도 계속 나오게 하는 연출이 정말 맘에 들었다. 특히 1막 내용을 안무로 압축하면서 2막 시작할 때 쭉 보여준 연출도 정말 정말 좋았다. 마치 드라마 '지난 회에서는...'처럼. 1막 마지막 장면과 이어지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플롯 자체는 들쑥날쑥하기도 하고, 뜬금없는 러브라인 등장에 살짝 정신이 가출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귀욤귀욤하면서 분에 넘치지 않는 뭔가 기분 좋은 극이었다. <레드북>에서 안나를 엘리자벳으로 만들려고 했던걸 보면서 넘버가 아무리 좋아도 분에 넘치는 넘버는 갸웃하게 만들 수 있다는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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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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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4 Death Note
일단 지게의 성대에 박수. 그동안 몹쓸 드라마 촬영 때문에 가출했던 목상태가 다시 돌아왔다ㅠㅠ 무대를 떠나지 말아 주세요... 지게 없는 하반기는 너무 힘들었다...
라이토가 부르는 마지막 넘버와 아마네 미사의 아엠뤠디 빼고는 전부 호였던 데스노트에서 배우에게 있었던 유일한(은 아니고 두가지) 아쉬움이 바로 소이치로의 노래와 홍라이토의 연기노선이었다. 못한다는게 아니라 뭐랄까 '정의는 어디에'도 분명 고등학교 사회 시간인데, 이상하게 홍이 등장하니까 하버드 대학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 같았던.. 넘나 탄탄하고 flawless한 목소리가 한몫했던 것 같다. 물론 넘버 소화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실력이지만, 라이토는 사실 어린애일 뿐이고, 그릇에 비해 너무나도 큰 능력을 쥐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면모가 많이 보였던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했었다.
하지만 지게는 정말 (본진이라서가 아니라) 라이토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줬다. 처음 정의는 어디에 에서도 방황하는 청소년, 데스노트를 처음 주웠을 때도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정말 사람이 죽었을 때 느낀 두려움과 동시에 가지게 된 사명감. 동생의 진심어린 말에 흔들리는 오빠의 마음. 하지만 L의 도발에 또다시 흔들리면서 결국 분노로 가려진 그의 정의. 인간은 어쩔 수 없이 감정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보여주고 그렇기 때문에 절대 신이 될 수 없음을 지게를 통해 보여준다.
데스노트는 굉장히 무거운 주제에 대한 양쪽의 입장을 아주 공평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살인자를 죽이는 것이 정의인가, 법만이 정의인가. 두 입장에 대한 의견들을 굉장히 솔직하게 표현한다. 아마네 미사의 부모님을 죽인 살인자가 곧 풀려난다고 했을 때, 그것이 미사에게 정의일까. 키라에 의해 죽은 범죄자들을 피해자라고 표현한 L에 대한 미사의 분노도 이해가 된다. 생명을 빼앗은 사람에게도 생명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감정적으로 힘들지만, 그렇다고 노트에 이름을 적는 것처럼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역겨운 일이다. 라이토가 빛으로 가득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벌인 일들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는 내가 만약 데스노트를 주웠을 때 누가 먼저 떠오를지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
데놋이 이렇게 좋은 극이었다니.. 배우 몇명 바뀐다고 이렇게 극이 달라보일줄이야. 사실 초연 때 정을 못 줬던 이유가 홍의 조커같은 연기와 소이치로님의 넘버 암전 때문이었는데, 앞서 말했듯이 지게의 라이토는 나에게 너무 완벽했고, 소이치로는 영주님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비로소 완벽해진 데놋.. 그렇게 극혐했던 마지막곡도 이렇게 좋게 들리다니. 지게는 마법이다. 또 볼 수는 없겠지만 데놋이 이렇게 좋게 기억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하지만 예당에서 어디든 종일반은.. 광림이 아닌 이상은 예당과 종일반 절대 안해야지.
p.s 선생님 넘 멋짐.....♥ 선근시 아니라서 아쉬웠는데 만족.
p.s 하치코..... (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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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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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Red Book
2017년 첫관극♩♬ 다시 돌아온 알바의 세계로 주말관극만 가능해진 슬픈 현실.. 아무튼
믿보배들이 대거 출연하고, 키다리를 좋아한다면 백프로 좋아할거라는 레드북을 봤다. 블을 넘어서 키다리로 믿보배로 등극한 유리아 배우와 박은석 배우, 지현준 배우와 김태한 배우님 그리고 트리쉬 아줌마♥ 아니 여기 다 모여있었네.
“나는 슬퍼질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해"라는 대사를 내거는, 포스터만 보면 이 생각나는 이 극은 생각보다 많은 메세지를 안고 있다. 요즘 청년들처럼 취업?전선에서 허덕이는 안나(블…?)는 자신이 하녀 시절 모셨던 바이올렛 여사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주러 온 브라운을 만나 무작정 그의 사무실에 자체취직을 한다(부럽…) 브라운은 그녀를 퇴치하기 위해 무작정 encourage를 해주는데 의외로 그게 진짜 그녀의 열정에 불을 지피게 되고, 여성 작가 모임인 ‘로렐라이 언덕'에 가입하여 소설을 쓰게 된다.
여성 캐릭터가 자기가 야한 상상을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 자체가 빅토리아 시대뿐만 아니라 현대에서도 흔하지는 않다. 사실 극중에서 야한 상상의 내용은 놀라울 정도로 전혀 중요하지 않고,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페미니즘이 부표처럼 수면 위로 둥둥 떠다니는 현시점과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극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달고 다녀야 했던 많은 꼬리표들과 달지 못했던 꼬리표들, 뿐만 아니라 또 남자라는 이유로 보여야 했던 행실들. 이 모든 것을 타파하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여라, 남자답게, 여자답게 가 아니라 브라운답게, 안나답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걸 가장 잘 보여준 인물이 로렐라이였다. 여자는 아니지만, 소위 말하는 남자답지도 않았던, 그리고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사람. 그런 사람이 있었기에 여자들은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여자'들만 꼬리표의 피해자라고 말하는거? 신사들이 이 극의 씬스틸러이긴 했지만, '신사'라는 타이틀도 만만찮게 그들을 옥죄었을거다. 신사에 대해 좋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여자'라는 타이틀은 폭력이고, '신사'라는 타이틀은 자부심으로 표현하는게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이 극이 가지고 있는 모순점인 것 같다. 세상 꼬리표 모두 버리고 나에게는 '나'라는 꼬리표만 남길.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확실히 넘버 깡패이긴 한데, 넘버가 좀 과했던 면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외에는 너무 좋았다. 또 브라운의 솔직한 마음. 좀 찌질하긴 했지만 솔직했던 그의 고백. 이해할 수 없어도 좋아할 수 있잖아요. 은석찡의 찌질하고 풋풋한 고백. 넘 좋았다.
아마 빠른 시일내에 다시 돌아오겠지? 돌���올 땐 대학로 예술극장에는 돌아오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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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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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너의 이름은
"별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수차례 트라우마를 주었던 신카이 마코토. 구정 때 볼 예정이었던 "너의 이름은"을 생각보다 빨리 보게 되었다.
서로 본적도 없는 도쿄의 고등학생 타키와, 시골 이토모리 마을의 고등학생 미츠하. 어느 순간부터 일주일에 두, 세번씩 두 사람의 몸이 바뀌면서 둘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의 삶을 직접 경험하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연결고리를 얻는다. 상대방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가족, 주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사는 세계까지, 타키와 미츠하는 모든걸 공유하게 되고, 공유를 넘어서 서로의 삶에 작은 변화들을 일으킨다.
왜 하필 타키였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것이 서로를 이어주는 붉은 실이었는지, 아니면 돌고도는 3년전의 만남에서 시작된건지. 그저 이상한 꿈이었던 두 사람의 인연은 한 마을의 시간을 멈추게 한 재앙을 막게 된다.
꿈속에서는 현실 같다가도, 잠에서 깨면 서서히 지워지는 꿈. 가끔은 얼굴없는 누군가를 떠올리고 싶게 하기도 한다. 분명 꿈속에서 내가 어떤 말을 했는데, 잠에서 깨고 나면 몇년전 일처럼 생각나지 않는다. 바로 어젯밤에 꾼 꿈인데도. 그런 꿈의 특성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잘 표현했다.
잊지 않기 위해, 또 공존하기 위해 그들이 생각해낸 방법들은 기발하면서도 너무나도 가슴이 아리게 한다. 볼 수 없지만 항상 그리워했고, 잃었지만 잊지는 않은 두 사람. 마지막까지 심장을 부여잡고 봤다.  그리고 일본 애니답게 손그림이 정말 너무 예뻤다. 요즘 많이 나오는 CG애니도 너무 좋지만, 신카이 마코토는 작품 속 풍경 자체도 뭔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리고 ost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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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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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Rogue One : A Star Wars Movie>_스포낭낭
Okay, we're not gonna see more Rey, or Luke or more anyone from The Force Awakens (no wonder how this movie came out so fast)
로그원은 Revenge of the Sith와 A New Hope 딱 사이 영화? 로그원 보고 집에 달려가서 A New Hope 보면 스타워즈 역사가 완성된다. The Force Awakens가 Return of the Jedi의 30년 후이지만, 로그원은 A New Hope의 불과 얼마전? 프리퀄(오리지널)-로그원-오리지널-The Force Awakens..
로그원은 스타워즈팬들의 숙원을 풀어준 은인같은 영화이다. 스타워즈가 정말 완벽한 스토리인데, '이거'만 빼면,을 잘 채워준셈. A New Hope에서 데스스타가 그렇게 어이없게 없앨 수 있는거였으면, then how can they call it so dangerous? the rebels are way more dangerous to the Deathstar!!!! 암튼, 그 흠을 아니 잡을 수 없는 스토리에 설득력을 부여해주니 스타워즈는 막강해졌다. 거의 영화 전체가 A New Hope 설득력 강화하기 프로젝트였다고 해도 무방할... 물론, 이 영화는 그 이상을 가지고 있다. 또 많은 떡밥을 던졌으며, 많은 이들에게 리스펙트를 표했고, 강렬한 숨소리의 그분, 다스베이다가 등장하니 영화는 역할을 다한거지. 그.. 팔다리 잘린채로 에니킨 나올 때 진짜 소름이 쫙 돋으면서 (omg he's here!) 속으로 외치고 금세 에니킨 맴찢... 다행히 난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는데, CGI Tarkin과 Leia는 호불호가 좀 갈린다. 난시가 있어 슬픈 나는 다 흔들려 보이긴 마찬가지ㅎ CGI보다는 캐릭터에 있어서 나도 뭐 Tarkin보다는 베이더가 더 친근?하고 애정하니 베이더가 더 많이 나왔으면 했는데, 그래줄 수.. 없었... 던.. 거니... 그래도 백퍼 추가촬영했다에 한표 던지는 베이더 싸움씬은 레알 Vader, you badass... 하지만 그 Don't choke on your aspiration? Is this suppose to be a Vader joke? 베이더경은 그런 조크하지 않으신다 이것들아ㅠ 이 대사 빼면 베이더가 나온 씬은 다 좋았다. 제일 대박이었던 떡밥은 X-Wing 전투씬에서 Red 중 한명이 추락하는데, 루크의 Red Squadron이었다는.....! 그리고 실제로 오리지널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영상을 썼다는 것도 진짜 대박이었다. 스타워즈팬들한테는 진짜 핵감동.
메인 캐릭터들 얘기를 먼저 했어야 했는데... 그럴 수 없었던 이유는 메인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가지 않는다. 베이더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최고의 악당은 조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나마 진 빼고는 그렇게 깊이있는 캐릭터는 없었다. 어차피 다 죽으니까 트라우마도 남지 않는다는건 다행이지만, 각각의 캐릭터는 너무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치루트와 베이즈. 최고의 브로맨스) 그들의 역사는 깊이 파지 않는다. K-2SO가 이 영화 살렸다. C-3PO의 회의적인 버전인데, 나 혼자 웃겼던거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딱 적당한 개그를 선보이셨고, 고로 마지막에 죽을 때도 맴찢ㅠㅠ 게일런 다음으로 가슴에 칼꽂은 캐릭터이다. 진과 레이와 헷갈릴 수도 (있나?) 있는데, 둘다 브루넷이고, 강인한 여성이고, force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진은 Felicity Jones가 연기했고, 레이는 Daisy Ridley가 연기했다. 확실히 캐릭터가 비슷. 카시안의 디에고 루나도 괜찮았다. 처음엔 ㄱㅅㄲ삘 충만했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점점 애정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안늉... 애정이 갔던건 브로맨스 펼쳐준 치루트와 베이즈.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포스의 존재를 믿는 맹인의 능력자 갓치루트.. 약간 라피키? 현자 느낌의 kick-ass 면모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 제일 멋있었던 캐릭터이다.  스타워즈 같은 영화들은 머리를 비우고 봐도 돼서 마음이 가볍다. <라라랜드> 같은 영화들은 뇌를 막아도 본능적으로 파고 들어가게 돼서 보는 내내 뇌가 돌아가는데 스타워즈 같은 영화는 감상만 하면 돼서 너무 좋다. 그래서 루크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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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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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 Rogue One’ 개봉맞이 ‘STAR WARS: The Force Awakens’ 복습
여느 여동생들과 아마 비슷하게 오빠 때문에 스타워즈를 처음 보게 되었다. 유일하게 기억나는건 스타워즈 1,3,4,5,6에 해당하는 편들의 조각들과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제대로 본건 Attack of the Clones. 초등학교 2학년의 여자 아이가 즐기기엔... 팔 잘려나가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어머니가 죽고, 그리고 주인공의 연기가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뭘 보고 나왔나 싶은 영화였다, 그때는. 마치 초등학교 1학년 때 반지의 제왕을 본 것과 비슷한 감상이었다.
스타워즈를 제대로 본건 대학교 들어와서였다. 그동안 내 인생에서 <스타 워즈>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고, 들어올 틈도 없었다. 하지만 집 떠나간 오빠의 책장에는 아직도 스타워즈 시리즈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어느 새벽 호기심을 가지게 된 나는 스타워즈에 대해 구글링을 시작한다. 그렇게 나는 접하게 되었다. 영화들은 우리집 남자들 때문에 크면서도 계속 봤지만, 일단 1,2,3이 왜 뒤에 나오고 4,5,6이 왜 먼저 나왔는지부터 이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점점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서 스타워즈 세계관에도 결국 발을 담게 되었다.
제대로 영화관에서 처음 본건 ‘Attack of the clones’이다 보니 나는 4,5,6의 그 초록초록함보다는 황무지가 더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에니킨과 어머니의 씬.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스타워즈하면 "I am your father"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나는 "I killed them all"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for several more reasons)
The Force Awakens도 내가 기억하는 그 황무지에서 시작된다. 루크 이름 나올 때 떡밥인냥 내적 댄스 펼치고, 레아 나올 때 내적댄스 펼치고. 한과 츄바카 (꼭 그렇게 보냈어야 했나요....), C-3PO 그리고 R2-D2가 나왔을 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not to mention Darth Vader). 새로운 인물들도 너무 매력있다. (누가 봐도 제다이) 레이와 (전-Storm Trooper) 핀, 아직은 모르지만 살짝 약한듯한 (다스베이더덕후) 카일로 렌, 그리고 bb-8. 루크의 lightsaber가 렌이 아니라 레이한테 딱 갈 때 진짜 소름. 옛날 같은 날아다니고 포스 사용하는 화려한 씬이 등장하진 않았지만 레이가 루크와 관련이 있거나 그녀가 다음 제다이 세대를 세울 사람이라는걸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에 다음 영화를 위한 엄청난 떡밥임에는 분명하다. 어떻게 레이는 포스를 가지게 된걸까. 누구와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핀은 살아나겠지... 빨리 내일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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