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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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사랑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마디 한마디 당신의
변한 모습이 너무 아파요. 한번이라도
다시 나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줄것 같아서
꼭 껴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줄것 같아서 다시 한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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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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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어 가는 시간을 걷고 있다.
병원에서 일하면서 닳고 낡아가는것같은
내 모습이 싫다.
언젠가 우린 서로 향해 등돌리겠지
나에게 있어서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 관계에서의 연애는
그 어느 결정보다 쉬웠고
사랑해서 하는 연애는 너무나 두려웠다.
남자와 여자가 부대끼며 시간을 보내고 데이트 한다는건
불안일까 사랑일까 나는 당신들을 사랑할 수록
불안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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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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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늘하고 칙칙한 오후 세라와 나는
‘그래, 자연이 별건가?’
우리의 서사가 그저
대자연의 미약한 몇 부분이라 생각하면
아픔과 나약함따위 바짝 말려버리면 그만이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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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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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오후였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상처를 입을 뿐이라던 교수의 말이 강의실을 가로질렀다. 엎드려 있다가 무심코고개를 주억 거렸다. 그래, 자연이 별건가 한뼘씩 생채기가 자라날 수록 상처주는 이보다 어떻게든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사람을 더 멀리 하고싶다. 굳은살 하나 아니 박히려는 사람은그만큼 자신에게 무르고 타인의 아픔에 무르다. 그게 나는.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이토록 무서운 까닭이다. 중천이면 상처들과 뛰놀고 싶다. 몇며칠 뙤약볕이면 상처는 생채기 처럼 활짝잎을 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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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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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것들은 왜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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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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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글을 공유하곤한다. 이 글 말이야
그때 적었던 글이야, 이거 오늘 적어본건데 어때라며
무한 긍정의 단순한 기쁨이 아니라 무너저 짖눌러 가는 비오는날의 운동장 같은 끈적한 심연과 고뇌
그러면 백날 이해하지 못할 너라도 서로의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많이 힘들었겠구나
그리곤 우리의 존재를 담는것이 기쁨만이 아니란걸 깨닫고.
이 풀쪼가리 왜 작년보다 더 자란거 같이 거추장스럽게
여름은 추적추적. 거리는 장맛비랑 꽤 잘 어울려서
나는 가끔 같은 길을 걸어다니면서도 그날의 발자취같은 어떤 여름 냄새를 문뜩 떠올라보기도 하면서
힘껏 글성여준 밤도 생각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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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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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받았다는건 그것도 내 몫인거야
고개를 들고 마음을 비우면 오늘 하루가 이쁘게 보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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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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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것만 같은 나의 스물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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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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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한 번 더 밟아보세요.
힘껏
꿈틀되어드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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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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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 잘 맞는 우리 죽이 척척
사랑하는 아람쥐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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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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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필요해 동기가 동기부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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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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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래도 끝. 3월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많이 약해있었던지라 사소한 일들도 내게는 너무 크게 다가왔었다. 그때 나는 너무 나약했던걸까 외과병동에서 잠깐 몸 담궈 느낀건 병동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의 정신력과 폐쇄적인 환경속 하루하루 예측불허하게 달라지는 환자들의 상태로 모두들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겠구나라고 몇 주 지나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간호사 안하겠다고 다큰애가 울며 불며 찡찡대고 사직서를 제출한 나에게 격려를 아끼며 내 사직서를 몰래(?) 보류 해주신 팀장님한테 이제서야 너무 고마워진다.
음. 한달 가량 외래에서 일하면서 마음도 다지고 어쩌면 이 직업에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줬다. 그리고 근무적으로 느낀건 병동이나 특수파트랑은 다르게 외래 간호사는 간호 관리직 느낌이 강해서 외래 전체를 어떻게보면 책임지는 책임자의 자리라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아니면 절대 근무할 수 없는 환경인데. 시간이 지나고 선생님 한분만이 근무를 하고 있단 사실에 적지 않는 충격을 먹었다.하여튼 짧은 기간 병동도 가보고 외래에도 있어보고 오색찬란한 3월 4월이였다. 다행이 나는 너무나도 운이 좋게 너무 좋은 ent 교수님들, 너무 좋은 검사실 선생님들과 An 선생님들 그리고 ent RN 선배 간호사 민지쌤까지
너무 좋은 분들 사이에서 한껏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됬다.. 🥲 이제는 단단해졌음
5월 10일부터는 응급실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닥뜨리게 된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ㅎㅎ 3월 4월 동안의 시간들이 나를 졸업생 소라보다 좀 더 간호사 소라쌤에 어울리는 수식어를 만들어준 단단히 견고해진 시간들이였다.
5월 10일은 내게 앞으로 의미있는 날로 기억 될거같다
Er 첫 근무를 하게 되는날이기도 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총대매는 날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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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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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디 낡은 콘크리트 벽 최근 잃어버린 개를 찾는 종이나
풀을 뜯는 살찐 비둘기무리 같은걸 보면서
‘참 안어울리지’
높은 건물 사이 역 후미진 곳
나물 파는 할머니가
“아가씨 거기 봉투 좀 주워줘요”
참 안어울리는데 골똘히 보며
‘잘도 어우러지네’
어울리지 않는것들끼리는 잘도 어우러지네
봄과 어우러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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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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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다. 변한다고 전했다
늘 밝고 사람만나길 좋아하던 아이는
.
혼자보내는 시간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 정적들이 여전히
평소보다 길게 느껴질때도 ㅡ 정적이 마음을 갉아 먹을때도
있다.
.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는 선생님에 말에 아무 대답도 동조도
할 수 없었다. 어떤 의미 정도로 감사했다.
.
올해는 유독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다. 올 초부터 폭풍전야 같은 일들이 지나가고 아직 4월 밖에 안됬다니 제발 조용히 지나가자고 다짐을 했는데. 감정을 소모한다는거 예민한 시기에 놓여진 사람들한테는 세상의 멸망 같은것이다.
잠을 못 자면 신경이 곤두선다 그러다 슬금 슬금 갉아 먹겟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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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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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유로운 사랑
사랑, 세상 자유로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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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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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플 일이 자꾸만 생기네. 새삼스럽게 뭘 그리 놀라
익숙하잖아. 너 잘하잖아 태연한 척
어차피 넘어질 거 잘 넘어질래.
잘 가고 있나 몰라서
머뭇머뭇대네
제일 중요한 뭔가를 잊어버린 것 같아
눈물이 나면 다 울고 웃음이 나면 또 웃고
사랑하는 걸 사랑하고 우스갯소리 하고
흘러가자 그냥 그렇게 별일 없이 오늘 그렇게 흘러가자
이따금씩 바라봐 오늘의 하늘은 어떤지
오늘의 마음은 어떤지 괜찮은지
그러다
어김없이 위로 받는 건
달빛과 노래 또 진심
달빛과 노래 또 사람 사랑 사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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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tal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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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짝 여름날 어린 사랑
피고 지는 평범한 이야기
나의 가장 한심한 어리석은 사랑
눈부시게 어여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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