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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성 사랑. 결국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 부서지고 말 것이다. 형태가 없는 아름다운 것들은 이렇게 볼 수 있다. 느낄 수 있다.

<마티아스와 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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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너무 어렵다. 지나간 사랑과 상처가 생각 나는 밤이다. 모든 것들에는 의미가 있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또 별게 없더라. 7월의 달력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편안한 밤을 보내라는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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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일레의 늪 / 에이나르가 항상 그리는 하나의 풍경화를 보여준다. 어떻게 한 그림만 그리냐는 게르다의 질문에 아직 완성이 된 것 같지 않아서 그렇다는 에이나르의 대답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바일레는 에이나르가 태어난 곳이고 항상 떠나고 싶은 곳이었다. 그 안에 모든 것들은 죽어있지 않고 잠들어 있었다. 잠들어 있던 릴리를 찾은 에이나르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한 그림을 꾸준히 그린다는 것.

나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 나를 찾아가는 길.

모두 그 길 위에 서있다는 건 다르지 않겠다 싶었다.

얼마나 많은 특별한 사람들이 변할까.

얼마나 많은 삶들이 이상하게 살고 있을까.

움직이지 않는 세상은 가끔 아니 자주 폭력적이다.

#온라인퀴퍼 #the danish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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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흘러 흘러 마치 강처럼 당신에게로

강물들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지만 결국에는 한 곳으로 향한다.

Tuck & Patti 의 노래는 사랑을 믿고 싶게 만든다.

아름다운 것들을 더 보고 싶게 만든다.

한편의 슬픔은 자리 잡아도 머무름 속에 후회는 없어라.

침묵으로 생긴 상처에는 조금만 더 아파하자.

그러고서는 또다시 주고 나누고 잃어보자.

피우지 못 한채 사라지지 않도록 그렇게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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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편리해지고 의미는 잃어간다.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더랬다. 친구가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집집마다 방문해 우편함에 꽂아 놓았던 그때의 감성을 잊지 못한다. 음악 하나를 듣기 위해 열심히도 찾아서 mp3에 담아두고 지겨워질 때까지 듣다 용량이 가득해지면 다른 곡으로 다시 채워 넣는다. 더 이상 주말마다 비디오 가게에 들려 수십 번의 고민으로 영화를 고르지 않아도 되고 게으름에 반납을 미뤄 연체가 될 일도 없다. 과거에 우리는 마음을 주고받고 자신의 감성을 채웠던 시간들이 얼마나 수고롭고 정성스러웠을까. 아니면 그만한 사랑. SNS로 확인하는 소식. 기다림이 설레는 것이라곤 택배뿐이다. 그래도 다시 돌아오는 계절이라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과거의 것들이 유행 따라 돌아오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때의 감성을 그리워하며 우리의 마음만은 계속 불편하고 또 수고스럽게 쓰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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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의 서툴었던 말과 어설펐던 수많은 행동들이 스쳐간다. 누군가를 온 마음을 다해 미워하고 증오했던 그때의 감정 그 전부 같던 시간들이 다시 살아났다. 나에게도 엄마라고 수 없이 불렀던 그날, 멍하니 아무 대답 없는 엄마의 모습이 미워졌던 그 날이 떠 올라 가슴이 아팠다. 나 또한 엄마를 누구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와 자식이 아닌 독립된 여성으로써 바라보지 못했던 시간들이 부끄러워 자꾸만 마음이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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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garettes After 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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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지금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건 내가 들고 있는 이 작은 우산 하나라니 그럼에도 젖은 바지를 보니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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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많은것들을 피하고 외면했을지도 모르겠다 때로 누군가를 동정하고 나를 위로하면서 행복을 빌어주는 말들은 진심이였을까 부끄러운것들을 보며 부끄러워지는게 부끄럽다 깊은 내 우물을 들여다 보는게 두려워졌다 건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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