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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foryou-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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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마주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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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foryou-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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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foryou-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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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소중한것들이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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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foryou-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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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그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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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foryou-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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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솜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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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foryou-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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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향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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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foryou-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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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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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foryou-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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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보아라, 엄마의 발은 크지, 대지의 입구처럼 지붕 아래 대들보처럼 엄마의 발은 크지, 엄마의 발은 크지만 사랑의 노동처럼 크고 넓지만 딸아, 보았니, 엄마의 발은 안쪽으로 안쪽으로 근육이 밀려 꼽추의 혹처럼 문둥이의 콧잔등처럼 밉게 비틀려 뭉그러진 전족의 기형의 발 신발 속에선 다섯 발가락 아니 열 개의 발가락들이 도화선처럼 불꽃을 튕기며 아파 아파 울고 부엉부엉 후진국처럼 짓밟히어 평생을 몸살로 시름시름 앓고 엄마의 신발 속엔 우주에서 길을 잃은 하얀 야생 별들의 신비한 날개들이 감옥 창살처럼 종신수로 갇히어 창백하게 메마른 쇠스랑꽃 몇 포기를 조화(弔花)처럼 우두커니 걸어 놓고 있으니 딸아, 보아라, 가고 싶었던 길들과 가 보지 못했던 길들과 잊을 수 없는 길들이 오늘 밤 꿈에도 분명 살아 있어 인두로 다리미로 오늘 밤에도 정녕 떠도는 길들을 꿈속에서 꾹꾹 다림질해 주어야 하느니 네 키가 점점 커지면서 그림자도 점점 커지는 것처럼 그것은 점점 커지는 슬픔의 입구, 세상의 딸들은 하늘을 박차는 날개는 가졌으나 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날지 못하는구나, 세상의 어머니는 모두 착하신데 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행복하지 않구나…… - 김승희, 「엄마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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