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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우리 나비에 빈자리가 점점 느껴지네,..그렇게 아픈것도 모르고 아빠 코골고 잠들때까지 지켜주던 착한딸....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널 지켜주고 행복을 준게 아니라 우리딸이 아빠한테 행복과 힘을낼수 있게 지켜준거였네...남몰래 아빠 많이 울었다 몰랐지? 우리딸 자다가 무심코 머리맡을 보곤해 우리딸이 아빠 잠든거 지켜보고있나 하고....아빠가 우리 나비 사랑했던거 알고있지? 마지막 가는길 아빠가 옆에 없어서 미안해 ...이제 거기서는 아프지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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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가족처음 여행간제주도 마라도에서...

희미해져 가는 아버지얼굴을 잊어버리지 않으려 가끔씩 사진을쳐다본다 아직도 철이 덜 들은막내가 벌써46살이네요 아버지...돌이켜지난 날을 돌아보면 어찌 그리 외롭게 지내셨나.....자식복도 없고 마누라복도없이 철모르고 말썽피는 막내녀석 그래도 자식이라 챙겨주고 늘 미안한 마음이셨던거 압니다 ...모든거 이제보니 제가선택한 길이고 제가 스스로 아버지에 바램을 져버린거죠 저에게 어떤 바램이셨을까.. 제가 지금가는길이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부터라도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에 최소한욕은 먹지않고 살아가려합니다..부디 제가 아버지 만나러 가서는 열씨미 살다왔어요라고 당당히 말할수있게 하려구요 제가 아프지않게 시련이와도 버티며 열씨미 살아갈께요 이제 혼자라 생각하니 좀 우울해진 기분 아버지께 얘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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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다...삼남매가 놀러간것이...큰놈이 없다는게 맘 한구석을 아프게 한다...그래도얼굴들은 마니 노화됐지만 막내가뜸끔없이 가자 하니 좋아라하는 누이들...세월이 진짜 마니 흘렀다 그 이쁘던 누이들 얼굴이 이리 주름진 얼굴로 변해버렸다니....다시한번 더 늦기전에 일을저질러 봐야겠다 누이들이 그리 좋아할지나도 뜻밖이였네 도중에 일이터져 올라오긴 했지만 ...그래도 셋이 찍은 사진하난 건졌네 내 누이들 이쁘기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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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불혹에 나이가 되어보니 점점 아버지에 그늘이 그리워진다 그때는 왜그리도 아버지한테 반기를 들었을까....좀더 핑계다운핑계가 없었을까...아버지를 그리워한다는 표현이 내가나이를 먹어 아버지를 그리워한다는게 가증스럽고 추해보인다...좀더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제삿밥이라도 챙겨드렸어야 하는데 무지하고 불효막심한 막내아들이 죄송스럽다는 말뿐이 못드리겠네요 그러고보니 살아생전 내가 아버지한테 존댓말을 해봤나?... 지금이라도 열씨미 살아갈려고 노력중이니..너무 노여워 마시고...막내 살다가 아버지한테 가거든 열씨미 살다왔다고 칭찬해주세요...지금의 힘든건 거쳐가야 되는 과정일뿐 이까지꺼 금방 지나갈텐데 머그리 머릴 싸메고 있는지...ㅎㅎ살아생전에는 해드리지 못한말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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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보낸지일년이 되어가네 내잘못이큰거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그때둘이 소주한잔하면서얘기라도 했으면...저나라도 자주했으면...추억이라도 남길걸....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아프다고 얘기하고 싶었을텐데 그저 동생한테 미안한 마음에 얘기도 못했을거다...일과를 마치고 차에서 집에서 한잔하면서 여러번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되네이면서 용서를 구해본다 내잘못 아니라고 주위에선 그리 말하지만...못해준것만 생각이 나게 되는게 삶과 죽음에 대한 맘에 표현인가보다 아버지 돌아가실때도 이리 아프지않았건만...추억도 별로없는 형 생각만하면 울컥하는 내가 못난놈처럼 보인다..거가서는 아프지말고...열씨미 살다갈테니 그때는 형노릇좀 해봐 미안해 그리 힘들었을텐데..알아주지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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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