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ahohph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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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길을 걷더라도
항상 때에 맞게 파란불이 켜지진 않는다
빨간불에 잠시 멈춰야 한다면
잠깐 서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거나
주위를 둘러봐야 할지도 모른다
무심하게 지나쳐 온 사람들
소중한 시간들도
그저 나아가는 것 보다 중요한 것임에도
놓치고 있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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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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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를 들면 세상이 온통 못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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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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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
William Gib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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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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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고 싶지 않아서 다가가지 않는 것
혹은 그러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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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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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이 주는 안정감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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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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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더라도 우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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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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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실패하자
실패보다 무서운 게 후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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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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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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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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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나씩은 다 만들었을까
보이고 들리니 그런 결과들이 있으니
부럽다고 해야할까
그만한 노력을 하지 않아서일까
여전히 게을렀던 걸까
그렇게 보이진 않아도 나는 성장했을까
의미있는 한 해였을까
잘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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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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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엔 왜 시간도 음악도 빨리 흐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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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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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쉬운 일일수 없는걸까
원래 쉬운 일이 아닌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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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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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평온한 시간 분주히 나오다 보면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는건지
버스에 맞춰 시간을 타는건지
모르겠다
매번 그 몇 분의 차이로 만들어지는
익숙한 사람들이 가득 탄 시간 사이
그 길목에는 내가 있다
일찍 일어나 마주쳤던 그 시간 버스 안 사람들과
여유롭게 일어나 만난 다른 시간 버스 안 사람들
모두에게 닿아있고 또 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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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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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순간은 결국 찾아오거나
끝내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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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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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5
뭔가를 알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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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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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4
삶에서 결코 마주치고 싶지 않은 모습들이
이 골목을 빠져나가면 저 모퉁이를 돌면
정확히 바로 그 때 나타난다는 것
언제 어디서나 득시글 거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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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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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8
끝내 소화되지 않는 말들
소화할 수 없는 말들
절대 잊을 수 없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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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ohph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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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기억은 늘 가장 연약한 부분에서 깨어난다
나로선 정리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는 것
그래서 완전히 다물리지 않고 내내 들썩이며
신경을 긁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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